바이든, 윤 대통령에 친서 "IRA에 대한 한국 우려 잘 알고, 협의 지속해 나갈 것"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한국의 우려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한미 간 협의를 지속해 나가겠다는 뜻을 전해 왔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5일 브리핑을 통해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친서가 4일 도착했으며,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한미동맹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 명의의 친서를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친서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한 윤 대통령의 우려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한미 간 솔직하고 열린 마음으로 협의를 지속해 나가겠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양국의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서 한국과 함께 핵심적인 역할이 수행될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도 확신한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바이든의 친서는 양 정상이 지난달 런던과 뉴욕에서 여러 차례 만나서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관련해 협의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서명한 서한을 통해서 우리측 우려에 대한 이해를 재차 표명했고, 또 한국 기업의 긍정적 역할에 대해서도 명확히 언급함으로써 윤 대통령에게 앞으로 한국 기업을 배려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또 잇따른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서는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한미 양국은 외교장관, 안보실장을 포함한 모든 레벨에서 실시간으로 긴밀히 소통하면서 공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 나아가 국제사회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우리 정부는 한-미, 한미일 간 공조를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고, 또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른다는 점을 인식시키기 위해서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친서에 대해 구체적인 (해결) 방안이 담긴 것이냐는 질문에는 "미국의 상원과 하원을 통과한 법안에 대해서는 지난 해리스 부통령의 방한을 통해서 말씀드린 바가 있었고, 이 부분을 한번 더 재확인하면서 진전된 협력 의지를 보낸 것이라고 평가한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