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 로이터>
이번 대통령령은 자포리자 원전의 시설과 운용에 필요한 자산을 러시아 연방 밑으로 지정하는 동시에 러시아가 국영기업을 설립해 자산을 인계하도록 하고 있다.
자포리자 원전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올해 3월 러시아에 점령됐으며, 이후 잇따른 포격으로 핵 사고 위험이 커지자 지난달 원전 가동이 완전히 중단된 바 있다.
현재 원전 운영권은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기업 에네르고아톰이 갖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9월 러시아에 자포리자 원전에서 퇴거하라고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한편, 에네르고아톰은 자사의 자포리자 원전 운영권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페트로 코틴 에네르고아톰 대표는 이날 텔레그램 영상에서 "향후 원전 운영에 대한 모든 결정은 에네르고아톰 본사에서 직접 내릴 것"이라며 원전 직원들에게도 러시아 점령군의 어떤 문서에도 서명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번 주 모스크바와 키이우를 잇따라 방문해 원전 상황과 안전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로이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