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서 軍목표 달성 '대화'로도 충분히 가능"

13일(현지시각)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이 수행 중인 특수 군사 작전의 목표는 아직 변한 바 없지만, 충분히 협상을 통해 달성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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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코프 대변인이 옛소련 정부 기관지였던 이즈베스티야(Izvestia)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이 같은 주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를 두고 협상과 대화에 여지를 열어두고 있다는 것을 강조한 가장 최근의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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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지휘부 사이에서 이 같은 변화가 나오게 된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가 8개월씩이나 지속되게 되고 최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무참히 퇴각하게 되는 이링 발생하게 된 것에 따른 결과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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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즈베스티야 인터뷰에 참석해 "아직 방향은 변하지 않았다. 특수 군사 작전은 계속될 것이다"라며 "특수 군사 작전은 러시아가 목표를 성취할 수 있도록 지속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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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페스코프 대변인은 "하지만, 러시아는 기존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협상에 열려있다는 점을 반복해서 강조해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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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페스코프 대변인은 서방이 러시아에게 적대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가까운 시일내에 러시아가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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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페스코프 대변인은 카자흐스탄 카바르24 방송에 출연해 현 상황과 관련 "대화를 하려면 쌍방이 모두 응해야 하는데, 서방이 러시아에 매우, 매우 적대적인 자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한동안은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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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도 러시아는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대화에 나설 준비가 됐다는 점을 여러 번 얘기한 적 있지만, 이 처럼 한 주 동안에만 수차례씩이나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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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또한 지난 화요일 성명을 통해 서방과 대화에 나설 의사가 있다는 점을 밝혔지만, 당시 미국은 이 같은 러시아의 주장이 "그러는 척"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