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신임 경제부총리에는 권오규 청와대 정책실장이, 신임 기획예산처 장관에는 장병완 차관이, 신임 국세청장에는 전군표 차장이 각각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에는 변양균 기획예산처 장관이 자리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재경부는 오는 6일 국무총리 주재로 경제민생점검회의를 개최하고 '2006년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을 확정 발표할 방침이다.
하반기 경제전망과 중점 추진과제 등의 내용을 담게 될 이번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은 재경부가 연초 발표했던 성장잠재력 확충,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 사회안전망 확충 등의 경제운용방향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 경제 진용 EITC 등 세금 정책 마무리 작업에 촉각
이번 참여정부 3기 경제부총리는 노무현 대통령 임기 말 경제정책 전반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을 부여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참여정부 경제 운용 방안의 중심을 이뤄온 '세금 정책'과 관련, 신임 부총리가 중장기 조세개혁, 비과세 감면 축소, 자영업자 소득파악과 함께 참여정부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EITC(근로소득지원세제) 등 주요 현안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세청의 경우 지난 달 말 이주성 前국세청장의 갑작스런 사퇴에 따라 비상근무체제에 돌입, 간부들이 주말에도 출근해 정상 근무하는 등 청장의 공석으로 인해 우려되는 동요를 막기 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청장 직무대행을 맡은 전군표 차장은 지난 달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하는 한편, 국·과장급 간부들에게는 이번 달에 있을 부가세 확정신고 업무를 차질 없이 진행하도록 강조하는 등 적극적인 사태수습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국세청 내부에서는 조직의 조기안정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당초 지난달 말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다가 다소 늦춰진 후임 국세청장 후보자 발표가 이번 주 초 있을 전망이다.
◆고위공무원단 제도 본격 시행
이번 달부터 고위공무원단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에 들어감에 따라 각 부처의 개방형·공모형 직위에 대한 대·내외 공모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재정경제부는 이번에 새로 개방형직위로 지정된 관세국장직에 대해 오늘(3일)부터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세청 역시 개방형직위인 서울지방국세청 납세지원국장직에 대해 오는 10일까지 응시원서를 접수한다.
한편 2006년도 공인회계사 2차 시험이 오는 4일과 5일 양일간 서울 한양대학교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또 금융감독원은 상호저축은행에 대한 적기시정조치 제도를 개정, 4일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