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 로이터)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방송을 통해 중계된 국가안보회의에 모습을 드러내 "특수군사작전"을 지원할 수 있도록 미하일 미슈스틴 총리의 주도의 협력체를 결성할 것을 지시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행정부의 전체 시스템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러시아 국영 매체에서는 헤르손에서 보트를 타고 피난을 떠나는 주민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주민들은 헤르손을 둘러산 드니프로강 일대가 전쟁 지역으로 뒤바뀌기 전해 서둘러 대피하는 중이었다.
러시아 측 설명에 따르면 향후 6일간 헤르손에서 피난을 떠나기로 결심한 주민들의 숫자는 대략 5만명에서 6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헤르손을 관할하는 러시아 정부 관계자는 "우크라이나군이 대규모 공격 작전을 실시하기 위해 병력을 모으고 있다"며 "군사 작전이 시행되는 곳에는 시민들을 위한 공간은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병합을 선포한 우크라이나 점령 지역 중 헤르손은 특히나 전략상으로도 중요한 요충지로 알려져있다.
헤르손은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크림 반도와 육상교통로로 이어져있기도 하면서 동시에 2200여 km에 달하는 길이로 우크라이나를 가로지르는 드니프로강의 하구와도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헤르손주의 친러성향 행정관료들은 이미 드니프로강의 동부 지역으로 재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의 공세에 대해 필요에 따라 반격 작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