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보험개발원 제공
포럼은 고령화, 역선택 등 보험산업 내 고질적 문제의 해소를 모색하고 인슈테크 등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전략을 공유하는 정보 교환의 장으로 올해 2번째 열렸다.
강호 보험개발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현재 보험산업은 저출산·고령화, 저성장, 모럴해저드 심화 등 고질적 문제에 더해 新제도 도입, 비금융권의 금융업 진출, 비대면 문화 확산과 보험 수요 다변화 등 생존을 위협할 만한 급변하는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건강관리 및 노후소득 대비에 있어 보험산업의 역할을 확대함으로써 사회안전망으로서의 보험의 기능을 강화하고 노후 리스크를 대비한 잠재된 수요를 끌어올려 보험산업의 수익 기반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외부 데이터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해 맞춤형 상품 설계 등 신규 수요 창출을 모색하고 한층 치열한 경쟁 구도에 노출된 보험산업이 디지털 전환 시대에 대응한 생존전략을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첫 주제 발표를 맡은 보험연구원 김해식 실장은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복합위기를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차원에서 살펴보고 위기 완화를 위한 보험산업의 역할을 설명했다.
김 실장은 “위기 상황 속에서 보험산업은 장기투자를 활성화하는 등 경기 순응성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공사협력을 통한 보장영역 확대로 사회보장을 강화하여 저소득·중산층의 보험 활용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보험개발원 양경희 팀장은 보험산업이 현대사회의 다양한 리스크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며 데이터 활용 능력이 핵심적 역할을 담당할 것임을 언급했다.
양 팀장은 “미래의 보험은 단순 진단 및 보험금 지급 등 수동적 역할에서 벗어나 데이터를 활용한 예측·예방 등 통합관리자로서의 적극적 역할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상품 개발에 활용하여 보험의 사회안전망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효과적인 데이터 활용·분석을 위해 양질의 데이터 확보가 필요하므로 보험산업은 개인정보 보호장치 마련 등 공공데이터 공유를 위한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고 전문인력 양성 등 데이터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스위스리 백지은 부장은 진정한 의미의 ‘디지털 전환’을 정의하고 스위스리를 포함한 최근 보험산업의 디지털 전환 대응 현황 및 사례를 공유했다.
백 부장은 “AIA, 핑안보험, 스위스리 등 글로벌 보험사들은 보험업 가치사슬의 모든 분야에서 디지털 생태계 구축 사업(AI를 활용한 보험계약심사 모델 개발 등)을 꾸준히 진행하며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주제 발표 후 패널토론 시간에는 감독당국, 학계, 보험업계 등의 전문가들이 복합위기 속 보험산업의 대응 방안을 위한 다양한 추가 의견을 적극적으로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