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3.01p(1.04%) 오른 2236.13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14.02p(2.08%) 오른 688.50에 마감했다.
24일 코스피는 1%대 상승세를 보이며 2230선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2% 넘게 올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감에 기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채권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50조원 이상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투자심리 개선에 한몫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3.01p(1.04%) 오른 2236.13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2256.67까지 오르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31억원, 2894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4373억원을 순매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감과 일본의 외환시장 개입, 레고랜드발 유동성 공급 압박에 정부가 50조원 유동성 공급 조치를 발표했다”며 “투자심리가 개선돼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2.86%), LG에너지솔루션(2.00%), SK하이닉스(1.44%), 삼성바이오로직스(3.07%), 삼성SDI(3.67%), LG화학(1.23%)은 상승했다.
현대차(-3.29%), NAVER(-1.20%), 기아(-3.83%)는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다. 김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주요 반도체 장비기업의 호실적 발표와 달러 약세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반등했다”며 “정부가 레고랜드발 PF 시장 유동성 경직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하자 증권, 건설주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의약품주도 강세였다. 주요 제약기업의 호실적 기대감과 화이자의 백신가격 인상 고려 소식에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제약업종 전반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14.02p(2.08%) 오른 688.50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50억원, 198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16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0.56%), 셀트리온헬스케어(2.82%), 엘앤에프(3.88%), HLB(6.24%), 에코프로(0.88%), 카카오게임즈(0.53%), 펄어비스(1.86%), 셀트리온제약(2.37%), 리노공업(3.63%), 천보(1.24%)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1원 내린 1439.7원에 마감했다. 달러/엔 환율이 152엔을 넘자 일본은행(BOJ)이 통화시장에 개입해 144.5엔까지 낮춰 엔화가 강세 전환하자 달러/원 환율도 하락하며 달러 강세가 진정된 것으로 분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