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북 정책 변함 없다...조건 없는 北-美 대화 나설 것”

제7차 북핵 실험의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미국은 기존의 대북 정책을 일관되게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선 북한이 원하는 대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해줘야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할 수 있다고 주장이 나오는반면, 미국은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이 불법적인 것이며 유엔 제재에 어긋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 한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니 젠킨스 미국 국무부 차관은 27일(현지시각) 워싱턴 핵회의에 참석해 북한을 군비 통제를 방해하는골칫덩어리로 보아야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젠킨스 차관은 “북한이 대화에 나서려고 한다면 군바 축소는 언제든지 고려 사항이 될 수 있다”며 “의지만 있으면 앉아서얘기를 나눌 수 있지 않겠냐”고 답했다.

그러면서 젠킨스 차관은 “군비 통제뿐만 아니라 위기 축소를 포함한 모든 것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은 이 점을 북한에게분명히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북한과 대화에 어떠한 조건 없이 나설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다.

또한 젠킨스 차관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언급하며 ”김정은이 전화기를 들어 ‘군축 얘기를 하고싶다’고 밝히면 미국은 싫다고 대답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그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려고 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과 우방국은 북한이 2017년 중단한 핵실험을 재개할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다음 달 중간 선거를 맞이하게 될 바이든 행정부로서는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한 위기고조는 전혀 반길만한 사항이 아니다.

젠킨스 차관의 발언과 관련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한 가지는 분명히 하고 싶다“며 ”미국의 정책 기조에는 변경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전부일 뿐이며, 이를 위해 미국은 북한과의 외교적 해결 방법을 의논하는데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