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2년 10월말 외환보유액’에 의하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140억1000만달러로 전월말 4167억7000만달러 대비 27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및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은 증가했으나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에 따른 일시적 효과 포함)의 영향 등으로 줄었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국채, 회사채 등) 3623억5000만달러(87.5%), 예치금 282억9000만달러(6.8%), IMF 특별인출권인 SDR 143억1000만달러(3.5%), 금 47억9000만달러(1.2%),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포지션 42억6000만달러(1.0%)로 구성돼 있다.
유가증권은 전월보다 170억6000만달러 감소했으나 예치금, SDR, IMF포지션은 전월대비 각각 141억달러, 1억6000만달러, 3000만달러 증가했다. 금은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22년 9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전월보다 1단계 하락한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3조290억달러)이 가장 많고 일본(1조2381억달러), 스위스(8921억달러) 순이다.
김상훈 한은 국제국 외환회계팀장은 “10월중에는 9월에 비해 외환시장 쏠림현상이 완화됨에 따라 변동성 완화조치 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국민연금과 외환당국간의 외환스왑, 수출기업(조선업체 및 해운업체 등)의 달러화 매도 등이 국내 수급여건 개선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원·달러 환율이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 주요 통화의 움직임과 과도하게 괴리되어 쏠림현상이 심화되는 경우 적극적인 시장안정화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