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중 "도어스테핑 사태, 문제는 MBC '민노총 DNA'"

"MBC 사장, 부사장, 본부장, 부장 등 간부 전부가 민노총"

"현재의 간부, 진용으로는 상당히 어렵다. DNA 개편해야"

"MBC, 시기는 언제일지 모르지만 궁극적으로는 '민영화'"

TF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과 민주당 '정치담합' 성명 발표

TF "이익과 이념으로 진실 왜곡, 거짓 퍼뜨릴 자유는 없다"

박 의원은 22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대통령실의 조치가 '언론탄압'이라는 MBC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이렇게 한쪽으로 극단적으로 가는 방송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과방위에 5년 정도 있으면서 MBC를 보면 진짜 해도 해도 너무했다"며 ▲MBC 자막 사건(바이든 자막과 백악관과 국무부에 입장표명 요구) ▲'재연 고지' 없이 배우자 김건희 여사 대역 사용 ▲(대선 당시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를 통해 "정확하지도 않은" '김건희 여사 7시간 녹취록' 보도 등을 지적하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진보 진영)에 대한 비판은 거의 없었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 방송의 독립성, 방송의 공정성 차원에서는 크게 잘못돼 가고 있다"며 "(MBC는) 지금이라도 이것을 수정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해야 하는데 오히려 더 세게 나오고 있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MBC 기자들, 제3노조, 본부 노조 내에서도 많은 구성원이 'MBC도 이제 공정한 방송이 되고 이렇게 한쪽으로 비판적인 말이 안 나왔으면 좋겠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MBC의 사장, 부사장, 본부장, 부장 등 간부들 전부가 민노총 출신에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 출신들이다. 취재본부, 보도본부 (간부) 대부분이 그렇고 기자, PD, 작가들까지도 그렇게 한쪽으로 몰려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의 간부, 진용으로는 상당히 어렵다. MBC의 DNA, 조직 개편을 할 필요가 있다"며 "MBC는 사장이 (임기가 끝나는) 내년 3월이면 바뀔 수 있다. 친(親) 국민의힘 인사로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정말 중립적인 인사로 해서 국민들이 바라는 정보를 제공하고 중립적으로 (보도)해서 국민들이 판단할 수 있는 그런 방송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궁극적으로는 그렇게 가야 한다. 그 시기는 언제일지는 모른다"며 'MBC 민영화'를 해결방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현재 다공영 1민영 체제다. KBS, MBC, YTN, 연합뉴스, KBS 2TV, TBS 전부 공영이고, 1민영은 SBS 정도인데, 세계 각국은 1공영, 다민영이고 미국은 전부 다민영"이라며 "우리도 궁극적으로는 1~2공영 다민영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영방송) 오너에 대한 (언론의) 보호는 일부 있겠지만, 보수나 진보 한쪽으로 기울어지지는 않는다는 차원에서는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언론인들의 복지와 권리를 대변해야 할 언론노조가 특정 정치세력의 들러리를 서는 것은 아무리 좋게 봐도 기형적일 뿐"이라며 "민노총 언론노조 수뇌부는 지난 5년 동안 문재인 정권의 실정엔 눈감으며 민주당의 스피커 역할을 해왔고 그 대가로 공영방송의 경영권을 장악했다는 평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른바 공영방송의 경영진은 언론노조의 우산 아래 친민주당 성향의 편파·왜곡 보도를 주도해왔다. 현 정부 들어서 잘못된 보도행태와 관행을 고치기는커녕 민주당으로 달려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지만, 국민들의 공감을 얻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언론의 독립성을 주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공정과 균형 있는 보도가 우선해야 한다. 언론의 독립, 언론의 자유는 진실을 위한 것이다. 자신의 이익과 이념을 섞어 넣어 진실을 왜곡하고 거짓을 퍼뜨릴 자유는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