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베트남 주석 면담…투자계획 등 논의

대우건설이 지난 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주주인 중흥그룹 정원주 부회장과 수교 30주년을 맞아 한국을 국빈방문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주석간 면담에서 현지 투자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정 부회장은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사업 외 다수의 신도시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스마트시티 오픈플랫폼 구축 등으로 베트남 경제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향후 가스, 오일과 스마트 시티를 적용한 신도시 개발, 녹색성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베트남과 긴밀하게 협력하고자 한다"고 투자확대 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푹 주석은 "대우건설은 베트남에 처음 투자한 한국 기업으로 성공과 투자확대를 기대하며 외국 기업의 성공을 위해 투자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라면서 "베트남의 인구수가 1억명을 돌파해 중산층과 노년층의 의료수요가 증가될 것이 전망되기 때문에 병원 등 의료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도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정 부회장은 응우옌 찌 중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과 오찬을 가지며 "신도시 사업 외에도 산업단지, 물류, 도로,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를 확장하고자 한다"면서 "시각장애우 지원사업에 참여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등 베트남에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자리잡겠다"고 현지 투자 계획을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사업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를 계획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베트남은 회사 해외 사업 중 핵심 거점시장으로 자리잡고 있고 높은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지역 경제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도시개발사업의 경쟁력을 갖춘 그룹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건설사 입지를 확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