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S재단 내 GPF 위원엔 박정혁 회계전문위원 선임... 한국인 최초
금융위 "韓, IFRS 성공적 정착 노력 및 결실에 대해 국제적 인정받은 것"
"2011년부터 韓이사 3연속 배출 및 GPF 위원 선임... 영향력 더욱 높아질 것"
2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IFRS 재단(International Financial Reporting Standards Foundation)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을 IFRS 재단 이사회의 이사(Trustee)로 선임했다.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사진=NH농협금융 제공］
IFRS 재단 이사회(Trustees)는 IFRS 재단 및 산하조직을 감독하는 기구로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IFRS 해석위원하게회(IFRS IC) 등을 두고 있다.
IASB, ISSB 등의 위원을 임명하고, IFRS 재단의 정관 개정과 예산 승인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의장 1명과 부의장 2명 그리고 이사 19명으로 총 22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비상근 명예직으로 매년 세 차례 회의를 한다.
한편, IFRS 재단은 박정혁 회계전문위원을 재단 내 회계기준 자문기구인 글로벌 재무제표 작성자 포럼(GPF·Global Preparers Forum) 위원으로 선임했다.
GPF는 국제회계기준 재단의 상설 자문기구로, 글로벌 기업 회계 임원급 18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이번 선임은 한국인 최초다.
GPF는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가 국제회계기준 제정 시에 중요하게 고려하는 투자자와 작성자의 의견을 수집하는 주요 통로로, GPF의 논의 사항은 기준제정 과정에서 고려된다.
이번 선임은 한국이 2011년 도입된 IFRS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그동안 쏟아온 노력의 결실을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은 것이라는 게 금융위 설명이다.
금융위는 “이석준 신임 이사의 선임은 공직에서의 전문성과 풍부한 실무 경험 등이 선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가운데, IFRS 재단 이사회의 곽수근 이사가 지난 6년간의 활동을 통해 IFRS 재단 발전에 힘써온 것도 높게 평가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박 위원의 선임 또한 금융·보험 분야의 전문가로 박 위원이 IASB 보험 TRG((Transition Resource Group)로 활동하는 등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덧붙였다.
TRG는 새로운 회계기준 적용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IASB가 운영하는 전문가 그룹으로, 이중 보험 TRG는 새 보험기준의 도입 관련 실무 해석상 이슈 및 회계처리 질의사항에 대한 자문을 IASB에 제공하고 있다.
금융위는 “IFRS 재단 이사회에 2011년부터 한국인 이사 3연속 배출 및 GPF에 한국 위원의 최초 진출로 IFRS재단에 대한 한국의 영향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IFRS재단 이사회 이사는 IFRS재단 내 주요기구 인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회계기준·지속가능성 기준 관련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GPF를 통해 국제회계기준 제정 시 한국의 이익, 특히 한국 기업의 의견을 직접 전달할 수 있는 창구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현재 IFRS재단 내 주요기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나라 인사의 면모를 보면, ‘IFRS재단 감독이사회(Monitoring Board)에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김정각 상임위원이,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에 백태영 위원(성균관대 교수)가 올해 7월부터 2년 임기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회계기준자문포럼(ASAF)에는 김의형 회계기준원 원장이 지난 3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활동한다. 그리고 IFRS재단 이사회(Trustees)에는 곽수근 서울대 명예교수 후임으로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바통을 이어가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