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레다르' 놓고 엇갈리는 주장...러 "장악 끝났다" vs 우크라 "아직 아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 위치한 도네츠크주의 솔레다르 지역을 장악했다고 주장한 반면,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는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에 나섰다.

솔레다르는 돈바스의 요충지인 바흐무트로 연결되는 길목이기 때문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총공세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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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정부 당국은 러시아군이 솔레다르를 점령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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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히 체레바티 우크라이나 동부군 대변인 또한 현지 매체 RBC-우크라이나에 "러시아 국방부가 솔레다르를 점령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솔레다르에서는 아직도 전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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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러시아 국방부는 솔레다르를 점령했다고 발표하며 상징적인 의미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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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솔레다르는 러시아의 민간 용병단 '와그너그룹'이 지난해 여름부터 목표로 삼았던 인근 바흐무트로 가기 위한 요충지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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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레다르를 두고 벌이는 전투에 대해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21세기 베르뎅 전투(Battle of Verdun)"에 비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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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뎅 전투는 제1차세계대전 중 가장 긴 전투로 손꼽히며 막대한 사상자를 발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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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예르마크는 "상황이 매우 어렵다"며 "전투가 몇달 째 계속되고 있음에도 우크라이나는 진지를 지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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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예르마크는 "러시아군은 도시를 통제하지 못할 것이다. 상황이 복잡하더라도, 우크라이나의 목표는 영토를 해방하고 모든 영토를 완전히 회복하는 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