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기준금리 0.25%p 인상 전망…최종금리 4.75~5.00%”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최종금리 수준은 4.75~5.00%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KB증권 임재균 연구원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2월 FOMC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4.75~5.00%로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0.25%p 인상하면서 지난 12월 FOMC에 이어 2회 연속으로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연준 위원들도 0.25%p 인상 지지발언을 지속하고 있다. 투표권이 없는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0.50%p 인상을 지지하고 있지만 투표권이 있는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와 매파적 성향이 강한 월러 이사도 0.25%p 인상을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은 최근 물가가 빠르게 둔화되는 가운데 연준의 소식통으로 알려진 WSJ의 닉 티머라우스 기자가 연준이 예상보다 빠르게 금리인상을 멈출 것이라고 보도한 이후 시장은 3월이 마지막 금리인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은 여기에 더 나아가 물가가 빠르게 둔화되고 있어 2월 FOMC가 마지막 금리인상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면서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는 3월 FOMC에서의 동결 확률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KB증권은 3월 FOMC까지 0.25%p 인상을 통해 미국의 최종 기준금리는 4.75~5.00%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임 연구원은 “금리인상이 마무리된다면 연준은 QT(대차대조표 축소)에 보다 집중할 것”이라며 “연준은 지난 6월부터 QT를 실행했으며 9월부터는 한도를 950억달러 (국채 600억달러, MBS 350억달러)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매월 한도까지 축소되고 있는 국채와 달리 MBS는 모기지금리 상승(조기상환률 하락)으로 한도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연준의 금리인상이 마무리 되고 있는 가운데 긴축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MBS 매각에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