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2년 12월 국제수지(잠정) 설명회. 사진 왼쪽부터 이소정 국제수지팀 과장, 김영환 경제통계국 부국장, 임인혁 국제수지팀장, 김진용 국제수지팀 과장. 사진=한국은행 제공
김영환 경제통계국 부국장은 2022년 12월 국제수지(잠정) 설명회에서 “지난해 경상수지는 높은 수준의 에너지 가격, 주요국 경기둔화, IT 불황 등의 영향에 전년대비 큰 폭으로 축소됐다”며 “이는 일본, 독일 등 에너지 수입 비중이 높은 나라에서 공통적으로 발생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경상수지 흑자폭 감소에는 상품수지 부진의 영향이 컸다. 상품수지는 전년 757억3000만달러 대비 흑자폭이 606억7000만달러 축소된 15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은 글로벌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석유제품, 승용차, 반도체 등 주요 품목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전년 6494억8000만달러 대비 409억9000만달러 늘어난 6904억6000만달러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수입은 원자재 수입이 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크게 늘고 자본재 및 소비재 수입도 내수 회복 등으로 증가했다. 전년 5737억4000만달러와 비교해 1016억6000만달러 늘어난 6754억달러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전년대비 적자폭이 2억6000만달러 확대된 55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운송수지가 전년대비 흑자폭이 2억5000만달러 확대되며 역대 1위를 기록했지만 여행수지가 전년과 비교해 적자폭이 9억달러 확대된 영향이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수입 증가 등으로 전년 194억4000만달러 대비 34억4000만달러 확대된 228억8000만달러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배당소득수지는 전년대비 흑자폭이 48억6000만달러 확대됐다.
금융계정은 388억3000만달러 순자산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664억1000만달러 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180억달러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내국인 해외 증권투자는 456억4000만달러 늘고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는 202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김영환 부국장은 “2023년 경상수지는 에너지 수입 흐름, 주요국 업황, IT 경기 회복 등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출 지역 및 품목 다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자세한 올해 경제전망은 오는 23일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