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회영 주무관, 2022년 올해의 부산세관인에 선정
타케팅 선별과 위험관리 고도화에 기여
관리대상화물 선별과정, 전산 비중 30%로 높여
"직원이 행복한 가운데, 하나가 되도록 하는 좋은 리더 될 것"
◆…부산 신항 통합위험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마약·우회반입·불공정무역 등에 대한 타케팅 선별과 위험관리 고도화에 기여한 공로로 '올해의 부산세관인'이 된 신항통관감시과 최회영 주무관. (사진 부산본부세관)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입 무역규모가 역대 처음으로 전 세계 6위를 차지한 가운데, 항만을 통해 들어오는 위해물품 밀수 시도가 빠르게 늘고 있다.
최근 크게 관심을 받는 마약 밀수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까지 항공특송화물이나 항공여행객을 통해 소규모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대유행 이후, 항공편이 줄자 밀수 루트가 항만으로 바뀌었고 그 규모와 방법도 대형화·지능화되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관세청 부산본부세관은 마약 등 밀수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을 느껴 '통합위험관리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그 결과, 수많은 화물 정보가 전산으로 연계돼 위험화물이 빠르고 정확하게 발견됐으며 일선 직원의 업무부담도 줄일 수 있었다.
최근 조세일보(www.joseilbo.com)는 지난해 부산 신항 통합위험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마약·우회반입·불공정무역 등에 대한 타케팅 선별과 위험관리 고도화에 기여한 공로로 '올해의 부산세관인'이 된 신항통관감시과 최회영 주무관을 만나 그 과정에 대해서 들어봤다.
1. 부산 신항 통합위험관리 시스템이 무엇인가요?
수출입 무역 규모가 커지다 보니, 마약 등 밀수 등에 대한 위험정보가 다양해지고, 그 양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따라서 위험정보를 통합해 관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고, 이에 관세청은 전국단위 통합위험관리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부산 신항을 관리하는 저희는 부산 신항만의 화물 특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를 느껴 지역단위 통합위험관리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시스템이 안착하자, 화물과 관계된 적발이력과 운송정보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또 과거 수작업에 의존하던 관리대상화물 선별과정을 전산으로 30%가량 대체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저희는 통합위험관리시스템에서 타케팅 선별과 통관심사 역량을 더 키우고자 노력했습니다. 타케팅 선별 방법이란 화물 가운데 위험도가 큰 화물을 우선해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신항에 들어오는 화물에는 화주유형, 적출국, 포워더 유형 등 다양한 정보가 있습니다.
저희는 이 정보를 바탕으로 신항 특유의 위험요소를 발굴했습니다. 그 결과 마약과 불공정무역 등 위험요소를 찾아낼 수 있는 타케팅 선별기준을 더 강화할 수 있었습니다.
통관심사는 수입통관단계에서 과세의 타당성과 원산지, 수입요건 등 통관의 적정성을 확인하는 심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산 신항은 현재 업무량이 많은 동시에 신규 직원도 많아 통관심사 업무 부담이 큽니다.
저희는 직원들이 통관심사를 수월히 할 수 있도록 신항 수입량 상위물품의 통관정보, 검사적발동향, 품목별 심사체크포인트 등을 분석한 자료를 모아 300페이지 분량의 책자로 발간했습니다. 동료 직원 모두 이 책자가 업무에 크게 도움이 됐다고 칭찬했습니다.
2. 과업 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무엇이었나요? 그리고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지난 2021년 직제가 개편돼 기존에 부산 북항에서 통합 관리하던 관리대상선별업무와 수입CS업무 중 일부가 신항으로 분리·이전됐습니다. 저를 비롯한 신항 직원들은 해당 업무가 처음인 가운데, 신항만의 위험관리시스템을 새롭게 만들어야 해 큰 부담을 느꼈습니다.
얼마지나지 않아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돼 화물을 통한 마약 밀반입 시도가 증가해 이를 막아야 하는 방안도 찾아야 했습니다. 이 당시 마약정보 입수나 분석은 조사부서와 본청에서 주로 했기에 일선세관에서 이를 하기에 어려움이 컸습니다.
밑바닥부터 차곡차곡 쌓자는 마음으로, 정보 입수부터 분석까지 관련 시스템을 하나하나씩 만들었습니다. 또 본청 통합위험관리시스템과 빅파인터를 활용해 신항에 맞는 위험요소를 발굴하려 노력했습니다.
특히 신항 관리대상선별팀은 별도 정보분석팀이 없다 보니, 저는 직원 각자에게 한 가지 위험요소만 집중적으로 관리하도록 했고 시간이 흐르자 각자 만의 전문성이 만들어졌습니다.
3. 어떤 일이 가장 기억에 남으시나요?
신항에서 모은 밀수담배 정보를 시스템에 반영했는데, 이 시스템이 타케팅한 업체의 수입화물에서 밀수 담배가 발견됐습니다. 이는 현장 정보를 바탕으로 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음을 눈으로 확인한 사례이기에 크게 기억이 남습니다. 아울러 밀수담배 정보는 지역 항만의 정보임에도 본청이 가치를 높게 평가해 전국단위 시스템에 이를 반영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뻤습니다.
최근 크게 관심을 받는 마약 밀수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까지 항공특송화물이나 항공여행객을 통해 소규모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대유행 이후, 항공편이 줄자 밀수 루트가 항만으로 바뀌었고 그 규모와 방법도 대형화·지능화되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관세청 부산본부세관은 마약 등 밀수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을 느껴 '통합위험관리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그 결과, 수많은 화물 정보가 전산으로 연계돼 위험화물이 빠르고 정확하게 발견됐으며 일선 직원의 업무부담도 줄일 수 있었다.
최근 조세일보(www.joseilbo.com)는 지난해 부산 신항 통합위험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마약·우회반입·불공정무역 등에 대한 타케팅 선별과 위험관리 고도화에 기여한 공로로 '올해의 부산세관인'이 된 신항통관감시과 최회영 주무관을 만나 그 과정에 대해서 들어봤다.
1. 부산 신항 통합위험관리 시스템이 무엇인가요?
수출입 무역 규모가 커지다 보니, 마약 등 밀수 등에 대한 위험정보가 다양해지고, 그 양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따라서 위험정보를 통합해 관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고, 이에 관세청은 전국단위 통합위험관리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부산 신항을 관리하는 저희는 부산 신항만의 화물 특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를 느껴 지역단위 통합위험관리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시스템이 안착하자, 화물과 관계된 적발이력과 운송정보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또 과거 수작업에 의존하던 관리대상화물 선별과정을 전산으로 30%가량 대체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저희는 통합위험관리시스템에서 타케팅 선별과 통관심사 역량을 더 키우고자 노력했습니다. 타케팅 선별 방법이란 화물 가운데 위험도가 큰 화물을 우선해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신항에 들어오는 화물에는 화주유형, 적출국, 포워더 유형 등 다양한 정보가 있습니다.
저희는 이 정보를 바탕으로 신항 특유의 위험요소를 발굴했습니다. 그 결과 마약과 불공정무역 등 위험요소를 찾아낼 수 있는 타케팅 선별기준을 더 강화할 수 있었습니다.
통관심사는 수입통관단계에서 과세의 타당성과 원산지, 수입요건 등 통관의 적정성을 확인하는 심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산 신항은 현재 업무량이 많은 동시에 신규 직원도 많아 통관심사 업무 부담이 큽니다.
저희는 직원들이 통관심사를 수월히 할 수 있도록 신항 수입량 상위물품의 통관정보, 검사적발동향, 품목별 심사체크포인트 등을 분석한 자료를 모아 300페이지 분량의 책자로 발간했습니다. 동료 직원 모두 이 책자가 업무에 크게 도움이 됐다고 칭찬했습니다.
◆…최회영 주무관이 사무실에서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 부산본부세관)
2. 과업 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무엇이었나요? 그리고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지난 2021년 직제가 개편돼 기존에 부산 북항에서 통합 관리하던 관리대상선별업무와 수입CS업무 중 일부가 신항으로 분리·이전됐습니다. 저를 비롯한 신항 직원들은 해당 업무가 처음인 가운데, 신항만의 위험관리시스템을 새롭게 만들어야 해 큰 부담을 느꼈습니다.
얼마지나지 않아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돼 화물을 통한 마약 밀반입 시도가 증가해 이를 막아야 하는 방안도 찾아야 했습니다. 이 당시 마약정보 입수나 분석은 조사부서와 본청에서 주로 했기에 일선세관에서 이를 하기에 어려움이 컸습니다.
밑바닥부터 차곡차곡 쌓자는 마음으로, 정보 입수부터 분석까지 관련 시스템을 하나하나씩 만들었습니다. 또 본청 통합위험관리시스템과 빅파인터를 활용해 신항에 맞는 위험요소를 발굴하려 노력했습니다.
특히 신항 관리대상선별팀은 별도 정보분석팀이 없다 보니, 저는 직원 각자에게 한 가지 위험요소만 집중적으로 관리하도록 했고 시간이 흐르자 각자 만의 전문성이 만들어졌습니다.
3. 어떤 일이 가장 기억에 남으시나요?
신항에서 모은 밀수담배 정보를 시스템에 반영했는데, 이 시스템이 타케팅한 업체의 수입화물에서 밀수 담배가 발견됐습니다. 이는 현장 정보를 바탕으로 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음을 눈으로 확인한 사례이기에 크게 기억이 남습니다. 아울러 밀수담배 정보는 지역 항만의 정보임에도 본청이 가치를 높게 평가해 전국단위 시스템에 이를 반영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뻤습니다.
◆…동료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최회영 주무관. (사진 부산본부세관)
4. 올해 마약, 우회반입, 불공정무역 전망은 어떻게 되나요?
국내 마약 소비가 늘면서 마약 청정국이던 한국이 마약 소비국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전통적인 마약 밀수입 루트인 항공 여행객이 감소하면서 해상화물을 통한 대형 마약 밀반입에 대한 우려도 많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기침체에 따라 담배, 짝퉁 등 돈이 되는 다양한 불법적인 밀수입을 시도하려는 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5.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부산 신항은 무엇을 준비 중이신가요?
관세청 차원에서 마약 등 밀수입을 막기 위해 통합위험관리시스템을 강화하고 있지만 일선에서도 항만 특성에 맞는 현장 중심형 위험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산세관은 현장 특성에 맞게 특별검사팀 운영, 위험동향 정보 분석 및 전파, 선별역량 강화를 위한 학습동아리 운영, 위험패턴 분석을 통한 선별로직 개발 등 다각적인 위험관리 방안을 앞장서서 수립하고 있습니다.
6. 끝으로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요즘 마약의 국내 유통 실태를 보면서 세관직원으로서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낍니다. 작년과 재작년이 마약밀수 차단의 원년의 해였다면 올해는 위험관리시스템을 더 정교하게 다듬어 점점 지능화되고 조직화되는 마약밀수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적발하기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을 다짐합니다.
아울러 주무팀장이 되니 직원 없이는 내가 없다는 생각이 들고 직원들을 이끄는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행복한 가운데, 지혜와 창의력을 끌어내고 직원 모두가 하나가 돼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인도하는 좋은 리더가 되고 싶고 그러한 방향으로 공직 생활을 해 나가고자 합니다.
국내 마약 소비가 늘면서 마약 청정국이던 한국이 마약 소비국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전통적인 마약 밀수입 루트인 항공 여행객이 감소하면서 해상화물을 통한 대형 마약 밀반입에 대한 우려도 많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기침체에 따라 담배, 짝퉁 등 돈이 되는 다양한 불법적인 밀수입을 시도하려는 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5.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부산 신항은 무엇을 준비 중이신가요?
관세청 차원에서 마약 등 밀수입을 막기 위해 통합위험관리시스템을 강화하고 있지만 일선에서도 항만 특성에 맞는 현장 중심형 위험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산세관은 현장 특성에 맞게 특별검사팀 운영, 위험동향 정보 분석 및 전파, 선별역량 강화를 위한 학습동아리 운영, 위험패턴 분석을 통한 선별로직 개발 등 다각적인 위험관리 방안을 앞장서서 수립하고 있습니다.
6. 끝으로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요즘 마약의 국내 유통 실태를 보면서 세관직원으로서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낍니다. 작년과 재작년이 마약밀수 차단의 원년의 해였다면 올해는 위험관리시스템을 더 정교하게 다듬어 점점 지능화되고 조직화되는 마약밀수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적발하기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을 다짐합니다.
아울러 주무팀장이 되니 직원 없이는 내가 없다는 생각이 들고 직원들을 이끄는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행복한 가운데, 지혜와 창의력을 끌어내고 직원 모두가 하나가 돼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인도하는 좋은 리더가 되고 싶고 그러한 방향으로 공직 생활을 해 나가고자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