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대결, 김기현 44.6%, 안철수 24.9%, 황교안 12.4%, 천하람 11.7%
◆…국민의힘 황교안·안철수·천하람·김기현 당대표 후보(왼쪽부터)가 21일 대전시 동구 대전대학교맥센터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 -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김기현 당대표 후보가 당권 경쟁 주자인 안철수 후보를 두 자리 수 격차로 크게 앞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19~20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의힘 지지층 425명에게 '만약 국민의힘 당대표 결선투표가 김기현·안철수 후보간 양자대결로 치러진다면 누구를 지지할 것인가' 조사(응답률 2.5%, 표본오차 95%의 신뢰수준 ±4.8%p)한 결과, 김기현 후보 53.0%, 안철수 후보는 33.8%로 나타났다. '잘 모름'으로 응답한 비율은 13.2%였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9.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에서 김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2월 15일, 국민의힘 지지층 446명)에 비해 오차범위 내 격차(1.5%p)로 접전이던 두 후보의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과 관련해 알앤써치 측은 "안 후보의 전당대회에 임하는 콘셉트 부재, 전략미스"가 이번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주가 전당대회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령별로 보면 김 후보는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안 후보를 앞섰다. ▲18세 이상 20대 김기현 25.4%, 안철수 54.9% ▲30대 김기현 48.7%, 안철수 36.8% ▲40대 김기현 54.0%, 안철수 27.4% ▲50대 김기현 57.1% 안철수 38.9% ▲60세 이상 김기현 60.9%, 안철수 26.7%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지지율에서 김 후보가 안 후보에 비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김기현 53.9%, 안철수 28.6%, 경기·인천의 경우 김기현 60.4% 안철수 27.5%을 기록했다. 안 후보가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대구·경북(TK) 지역에서 김 후보가 52.6%, 안 후보 37.2%로 나와 김 후보가 역전했다.
4자대결에서도 김기현 후보 44.6%, 안철수 후보 24.9%, 황교안 후보 12.4%, 천하람 후보 11.7%을 기록해 김 후보가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