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 집값 상승률 수준
황교안, 대표로서 자격 없는 것 다시 확인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TV토론회.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김기현 후보가 최근 황교안 후보가 제기한 '울산 KTX 땅 투기' 의혹에 대해 "6년 후 일어날 일을 점쟁이도 아니고 어떻게 알고 투기했다는 건지 말도 안된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김 후보는 2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이미 1년 반 전에 가짜뉴스 기자회견 후 진상조사 특위를 구성해 다 뒤졌지만 아무것도 나온 것이 없어서 그냥 유야무야 흐지부지 덮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땅은 98년도 제가 변호사 시절에 샀고 그 후 한 6년인가 지나서 KTX역이 인근에 설치된다고 최종 결정이 됐는데 6년 후에 일어날 일을 내가 점쟁이도 아니고 어떻게 알고서 샀다는, 투기했다는 것인지 말도 안 된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투기를 했다면 KTX 들어온 다음에 땅값이 폭등을 해야 될 텐데 인근 다른 집과 비슷하고 지금 25년 전 이야기인데 그때 계산해 보니까 한 5배 올랐다고, 공시지가를 계산해 보니까 25년 사이에 5배 올랐다는 건데 전국 평균 집값 상승률밖에 안 되는 것이어서 (땅 투기는)터무니없는 이야기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황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본인 생각은 지지층이 겹치니까 김기현이 표를 빼앗아 가려면 그렇게 김기현이를 물고 늘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전당대회에서 자신의 강점을 내세우고 자신이 대표가 되면 어떻게 하겠다. 과거의 이런 잘못에 대해서는 앞으로 어떻게 고치겠다. 이런 것 없이 계속해서 본인 지지층이 겹친다는 후보의 표를 깎아먹기만 하면 역시 대표로서의 자격이 없는 것이 다시 한 번 더 확인되는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가 없다"며 확실한 답변보다는 현재 생각이 없음을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