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성모연정신건강의학과
성모연정신건강의학과 조현식 원장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대장 내시경이나 영상 의학검사로 확인되는 특정 질환은 없지만 복통, 복부 팽만감과 같은 불쾌한 소화기 증상이 반복되거나 설사 혹은 변비 등의 배변장애 증상을 가져온다"면서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을 찾기 어려운 것은 물론 환자에 따라 수년간 고통을 겪기도 하는 만성질환으로 분류되며 인구의 17% 정도가 의심 증상을 보일 정도로 흔한 질병"이라고 밝혔다.
기능성 소화불량은 특별한 위염, 위궤양, 위암과 같은 원인이 없어 복부 통증과 불쾌감이 3개 이상 간헐적으로 지속되는 경우에 해당된다. 대부분의 소화불량은 기능성 소화불량에 의한 것이 많은데 잦은 복통, 포만감, 조기 만복감, 속 쓰림 등의 증상에 시달린다는 게 조 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과민성 방광 역시 명확한 원인이 없는 상태에서 소변이 갑작스럽게 보고 싶고 빈뇨, 야간뇨가 흔하게 동반되는 질환"이라며 "다른 방광 질환과 달리 심리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치료를 위해 약물치료, 행동치료를 실시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심리 상담을 통해 내재된 불안 심리를 잠재워 심리적 안정을 통해 증상 완화치료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민성 대장 증후군, 기능성 소화불량, 과민성 방광 등의 질환은 신체적 증상으로 인해 해당 질환에 맞는 치료를 받았음에도 큰 효과 없이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보통 스트레스, 불안, 긴장감과 연관성이 깊기 때문에 제대로 된 치료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심리적 불안과 갈등을 해소하는데 집중해야 한다"면서 "자신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을 줄일 수 있는 생활 습관을 들이거나 스스로 문제 해결이 어려울 때에는 정신과 자문을 통해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정신과적 치료로 인지 행동요법, 대인관계 치료, 약물 치료 등이 있으며 스트레스나 불안으로 인해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환자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심리적인 긴장을 풀 수 있도록 도와 긍정적이고 자신 있는 태도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치료를 적용해 볼 수 있다"면서 "상담치료로 질환 극복이 어려운 경우 항우울제, 항불안제를 처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