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2만1000원) 기준, 2일 장 초반 57% 상승
지난해 기업공개(IPO) 나섰다가 실패 경험 있어... 재도전 사례
위탁연구기관(CRO) 전문회사 바이오인프라가 코스닥 상장 첫날 약세를 기록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의하면, 바이오인프라는 이날 오전 장을 열린 이후 곧바로 시초가 대비 약 20% 하락한 3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 2만1000원 대비로는 약 57% (1만2000원)상승했다.
바이오인프라는 생동성분석 및 검체분석 용역 등 분석 CRO 업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기업이다. 2021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생물학적동등성시험(이하 생동성시험) 승인건수 기준 국내 생동성시험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주요 고객사로는 종근당,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 국내 대형 제약사들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화이자제약, 머크, 사노피 등 다국적 제약사로부터 수주도 제공받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294억원, 영업이익 62억원, 당기순이익 54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매출액은 306억원, 영업이익 75억원, 당기순이익 62억원이었다.
3월 첫 상장 주자로 나선 바이오인프라는 사실 지난해 상장에 도전해 실패한 기업이다. 지난 달 13~14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594.9대 1을 기록, 최종 공모가를 2만100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해 상장 도전 시 희망가격 최고치(2만6000원)보다는 낮은 금액으로 공모했다. 총 공모금액은 137억원으로 알려졌다.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이 침체기를 벗어나 기지개를 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지난 1~2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공모주들이 예상밖 선전을 거둬 3월 이후 IPO 도전 기업들의 흥행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코스닥 상장 예정 기업은 현재까지 8개 정도인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