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달 태풍 '에위니아'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해 중앙합동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기도 안성시 등 21개 시·군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앞서 정부는 지난달 18일 강원도 인제, 평창 등 피해가 극심했던 18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1차 선포한 바 있다.
이용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지난 7월 9일 제3호 태풍 에위니아 내습에 이어 29일까지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994세대, 2,141여명의 이재민과 2조625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며 "피해액이 특별재난지역 선정기준을 충족한 21개 시·군을 추가 선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로 지정된 특별재난지역은 ▲안성시 ▲춘천시 ▲강릉시 ▲영월군 ▲화천군 ▲철원군 ▲제천시 ▲단양군 ▲진천군 ▲음성군 ▲괴산군 ▲여수시 ▲고흥군 ▲성주군 ▲사천시 ▲김해시 밀양시 ▲양산시 ▲함안군 ▲창녕군 ▲거창군 등이다.
이에 따라 이번 태풍 및 집중호우로 인해 총 39개 시·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이 장관은 피해 지원과 관련 "가용인력·장비와 행정·재정력을 총 동원해 빠른 시일내 항구복구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며 "해당 지자체의 복구 부담액 중 최고 80%까지 국고에서 추가 지원하는 등 다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오는 14일 중앙재난안전대책회의를 개최해 예방 및 개량복구를 원칙으로 하는 항구복구계획을 심의·확정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