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청와대로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양국간 여러 가지 현안이 있는데 그 중 가장 어려운 문제가 한국의 비자면제 문제"라며 이 같이 말했다.
하이드 위원장은 이어 "양국간 여러 현안이 있는데 선의와 우정으로 이해와 인내심을 갖고 대처한다면 해결방안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노 대통령은 하이드 위원장에게 "비자문제를 먼저 말해줘서 감사하다"며 운을 뗀 뒤 "지금은 한미간에도 조정과정에 있는 여러 현안들이 있다.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 등 조정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있는 중요한 시기에 방문해 대화를 나누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화당 소속 16선 의원인 하이드 위원장은 작년 9월 맥아더 동상 철거 논란 당시 노 대통령에게 '맥아더 동상을 철거하려 하면 아예 미국으로 가져가겠다'는 항의서한을 보낸 바 있다.
한편 하이드 위원장은 82세의 고령으로 몸이 불편해 휠체어를 타고 노 대통령을 예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