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을 하거나 사업설비에 투자하는 사업자가 부가가치세와 관련해 매월 신고하는 조기환급 신고와 관련, 국세청이 16일부터 조기환급신고서 뿐만 아니라 20종에 달하는 첨부서류를 전자신고를 통해 제출하는 길을 열어 놓는다.
국세청은 지금까지 부가세 예정신고와 확정신고, 법인세신고와 소득세 신고 등 상당수 세목은 전자신고로 신고를 받아왔으나, 부가가치세 조기환급 신고자들은 전자신고가 불가능해 매달 세무서를 직접 방문해 신고해야 하는 불편을 감내해야 했었다.
국세청 제갈경배 정보개발2담당관은 15일 "오는 16일부터 부가세 조기환급대상 사업자들은 전자신고를 통해 조기환급신고를 할 수 있다"며 "조기환급 전자신고는 신고서 뿐만 아니라 첨부서류 20종도 전자제출이 가능해져 납세자 불편이 크게 줄 것"이라고 밝혔다.
제갈과장에 따르면 조기환급 전자신고 시행으로 매월 1만여명이 혜택을 보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한 교통비·인건비 등 경제적 절감효과는 연간 약53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제갈과장은 "부가가치세 전자신고는 2003년 처음 시행한 이래 2006년 1월에는 전자신고율이 73.6%로 높아졌다"며 "이는 호주 36%와 캐나다 11%, 덴마크 60%, 노르웨이 38% 등 외국의 최근 부가가치세 전자신고 비율과 비교할 때 꽤 높은 수치"라고 자랑했다.
제갈과장은 이어 "지난 7월 부가세 신고 때 납세자 6만9861명에 대해 전자신고 관련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82%라는 높은 만족도를 보인 반면 불만족 의견은 5%에 불과했다"며 "조기환급 전자신고 시행으로 납세자 만족도는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부가세 조기환급신고와 관련해 전자신고로 제출하게 되는 첨부서류는 ▲매출처별 세금계산서합계표 ▲매입처별 세금계산서합계표 ▲신용카드 매출전표 등 수취명세서 ▲건물 등 감가상각자산 취득명세서 ▲수출실적명세서 ▲영세율첨부서류 제출명세서 ▲월별 판매액 합계표 등 20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