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가상자산 투자 권유 유사투자자문서비스 사기 주의해야”

‘공정위 보도자료’ 보여주며 ‘배상명령·손실보상’ 미끼로 소비자 현혹

최근 유사투자자문서비스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에게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투자손해액에 대한 배상명령을 받았다"면서 가상자산에 대한 신규 투자를 유도하는 사기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20일 카카오톡 대화방, 문자메시지 등 SNS를 통해 공정위의 시정조치에 관한 임의의 보도자료를 제시하면서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일례로 A 유사투자자문회사는 거래내역이 있는 고객들에게 공정위의 배상명령 조치에 따라 과거에 징수한 수수료 및 주식투자로 인한 손실금액을 보상해주겠다고 지속적으로 연락을 시도하면서 '현재 660원짜리 코인을 100원에 살 기회를 준다'며 추가 투자를 유인했다.

B 유사투자자문회사와 이 회사의 가입비 결제를 대행했던 C회사의 경우 기존 서비스 가입자에게 가입요금을 환불해준다는 명목으로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환불은 공정위의 배상명령에 따른 조치'라고 하면서 공정위의 보도자료를 첨부해서 제공했다.

공정위는 이날 ▲공정위 명의의 보도자료를 보여주며 과거 투자 손실 보상을 명분으로 접근하는 불법업체의 전화와 문자에 절대 응대하지 말 것 ▲입금·신분증·신용카드 번호 등의 요구에 응하지 말 것 ▲공정위는 유사투자자문회사에게 투자 손실 보전을 위한 배상명령 또는 보상명령을 한 사실이 결코 없음을 기억할 것 ▲불법업체로 의심되면 경찰 및 금융당국에 신속하게 신고할 것 등 소비자 주의사항 및 대응요령을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