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이삿짐의 경우 당일 이삿짐 정리를 원하는 사람들 때문에 이사화물의 통관이 오전시간대에 집중되면서 발생됐던 세관 업무의 병목현상이 해소될 전망이다.
인천본부세관은 오후 시간대에 통관을 해도 배송 및 이삿짐 정리에 문제가 없는 이사화물을 대상으로 운송업체가 오후에 사전 통관을 하고, 출고는 운송업체의 배송상황에 따라 당일 오후 또는 익일 오전에 신속히 할 수 있도록 하는 '위임 이사화물 사전 통관제'를 24일부터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위임 이사화물 사전 통관제'를 실시하면 이사화물 운송업체 직원은 오전에 업무를 마치고 배송을 위해 세관을 출발하기 전에 당일 오후 또는 익일 출고가 예상되는 이사화물 수입신고 건(소량물품이면서 포장명세서가 상세히 작성된 이사물품)에 대해 이사화물과에 서류를 접수하고 가면, 그 이후 통관절차는 오후에 세관에서 처리하여 신속하게 이사물품을 출고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해외 이사화물의 통관은 당일에 모든 일을 다 처리하려는 사람들이 오전에 집중되면서 세관은 세관대로 업무가 몰리는 등 불편함이 많았다.
김종호 인천세관장은 "새로운 제도를 실시하면 세관은 오전시간대 업무처리 병목현상을 해결할 수 있고, 이사화물 운송업체는 '당일 통관 당일 출고'의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이사자가 원하는 시간과 날짜에 자유로운 배송을 할 수 있게 돼 한층 신속, 편리하게 이삿짐을 통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