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훈련 비판..."호전광들의 침략전쟁 연습"
◆…지난달 3일 한반도 상공에서 '하늘의 암살자'로 불리는 미국 공군의 무인 공격기 MQ-9 ' 리퍼와 미국 전략폭격기 B-1B가 우리 공군 F-15K·KF-16 전투기들과 함께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최주현 국제안보문제평론가는 6일 조선중앙통신에 게재된 '미국 주도의 침략전쟁연습 확대는 조선반도(한반도) 지역 정세를 폭발점으로 몰아가는 기폭제이다'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을 위시한 호전광들의 군사적 도발 행위가 도를 넘어서고 있는 현실은 우리 국방력의 보다 명백한 입장과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최 평론가는 "우리의 전쟁억제력은 자기의 중대한 사명에 대한 책임성과 자신감을 공세적 행동으로 계속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평론가가 언급하는 '전쟁 억제력'이란 핵무기를 지칭한다.
그는 또 최근 미국의 핵추진항공모함 니미츠호 등이 참가한 한미일 대(對)잠수함 훈련과 수색구조 훈련을 언급하며 미국이 "세계평화의 암적 존재"라고 비난했다.
이어 "미국주도의 합동군사연습들이야말로 그 호전적성격에 있어서나 규모와 강도에 있어서나 세계의 그 어느 군사훈련에도 견줄수 없는 전대미문의 침략전쟁연습"이라고 비판했다.
최 평론가는 "상식이 있고 이성이 있는 사람이라면 조선반도에 조성된 이러한 살풍경 앞에서 정세 격화의 장본인이 과연 누구이며 불구름을 몰아오는 악성인자가 무엇인가를 어렵지 않게 감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연이은 무력 도발로 한미연합연습에 강력하게 반발했다. 지난달 27일 지대지 전술탄도미사일 2발로 '핵 공중폭발 타격방식의 교육시범사격'을 진행했으며, 이후에도 언론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핵 도발 가능성을 거론하며 위협을 시사했다.
앞서 한국 국방부는 전날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미국의 전략폭격기 B-52H가 한반도 상공에서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훈련에는 우리 공군의 F-35A 전투기와 미군 F-35B·F-16 전투기가 참가했다.
<로이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