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호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재용 이사장은 환경부 장관으로 재직하며 행정조직을 관리해낼 수 있는 능력이 충분히 검증이 됐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또 "건보공단은 직원만 1만명에 예산이 24조원이 들어가는 상당히 대규모 조직"이라며 "이런 조직은 중앙조직을 운영해 본 사람이 좋겠다는 판단으로 임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대변인은 "건보공단이 건강보험 업무를 다루는 실무기관인데 재정지출구조의 합리화를 위해서 적정부담 적정급여체계를 마련해야 하는 현안이 있다"며 "이런 현안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아무래도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정확히 이해하는 분이 가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 대변인은 이 이사장이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이 이사장 경우 수년간 치과의사로 병원을 운영한 분으로 보건의료분야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고 봐야한다"며 전문성에도 문제가 없음을 피력했다.
한편 이재용 전 환경부 장관은 이날 오후 임명장을 받고 건강보험관리공단 신임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