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3년 3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의하면 지난달 정책모기지론을 포함한 은행 가계대출은 7000억원 줄었다. 1월 4조7000억원, 2월 2조8000억원 줄어든 데 비해 감소규모는 축소됐지만 석 달 연속 줄었다.
주택담보대출(2월 -3000억원→3월 +2조3000억원)은 전세자금 수요 감소가 지속됐으나 아파트 매매거래 증가, 특례보금자리론 실행 등의 영향으로 증가로 전환했다.
기타대출(-2조4000억원→-2조9000억원)은 높은 대출금리, 대출규제(차주단위 DSR 3단계) 등에 영향받아 신용대출 중심으로 감소세를 지속했다. 16개월 연속 줄었다.
윤옥자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전세자금대출은 지난달에 이어 감소세를 지속했지만 주택담보대출은 특례보금자리론 취급 영향으로 증가했다"며 "기존 은행 뿐 아니라 비은행 주담대가 특례 대환 등 영향에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아파트 거래도 그간 부진에서 벗어나 조금 늘어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3월중 은행 기업대출은 5조9000억원 늘었다. 중소기업대출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대기업대출(+9000억원→+1000억원)은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대출 일시상환 등으로 증가폭이 둔화됐다. 중소기업대출(+4조3000억원→+5조8000억원)은 은행들의 대출 확대 노력, 법인세 납부 자금수요 등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