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2개월여 만에 주가 30% 급락세
미디어 부문 적자전환 전망... 광고 매출 부진 영향
메리츠증권은 18일 CJ ENM의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20% 가까이 낮춘 10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미디어 사업 부진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날 CJ ENM은 코스닥 시장에서 0.12% 상승한 8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지난 2월 3일 기록한 고점 11만7500원에 비해 30% 가까이 급락했다.
이 기간 개인의 매수에도 불구하고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546억원, 5412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면서 시세가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96억원)과 비교해 약 77.6% 줄어들면서 시장 컨센서스(311억원)을 하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분기 회사의 미디어 부문이 전년 대비 적자전환하는 동시에 영화 사업 부문도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지수 연구원은 "CJ ENM 미디어 부문은 광고 시장 위축으로 TV와 디지털 광고 매출이 부진하면서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할 것"이라며 "영화 부문도 개봉한 작품의 흥행 부진으로 적자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미디어 사업의 외형 및 수익성이 하반기부터 개선되면서 올해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6.9% 증가한 2018억원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