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김두관, 박광온, 박범계 원내대표 후보 등록
검찰에 의한 정치탄압 수그러들지 않아
특별한 대책 세워야…당선 욕심까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아닌 정치인이자 국민의힘 워딩
◆…더불어민주당 원대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범계 의원.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가 치러지는 26일 하루 전인 25일 후보 등록 마감 직전에 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깜짝 출마 선언을 했다. 박 의원은 검찰 독재에 대응할 적임자는 본인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25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나와 "물론 돈봉투 사건이 먼저 터졌고 녹음파일이 먼저 터졌고 윤 대통령께서 4.19 기념식 전후 맥락에 맞지 않는 돈에 의한 매수라든지 사기꾼의 농간이니 이런 말씀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게 시점상 갤럽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27% 찍은 즈음인데 그렇다면 이게 대통령께도 보고가 됐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뭔가 적어도 시점은 기획을 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추정했다.
이어 "플리바게닝 의심도 있고 등등 해서 일단 국민들께 제가 절박하게 드려야 될 말씀들이 있는 것 같고 또 우리 당원들 의원님들께도 특별한 대책을 세워야 된다라는 그런 차원에서 등록을 했는데 이제는 좀 당선이 되고 싶은 그런 욕심까지도 생겼다"고 전했다.
진행자(박재홍)가 '지금 차기 원내대표로 홍익표, 김두관, 박광온 의원. 이 세 명이 나왔는데, 왜 박범계여야 하는가. 왜 박범계인가'라고 묻자 박 의원은 "제가 작년 9월에 윤석열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장을 맡아 매주 회의를 통해서 우리 당의 여러 현안들을 접했고 또 이재명 당대표와 호흡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속에서 검찰에 의한 정치탄압이 수그러들 기미가 없고 오히려 지금 돈봉투 사건으로 훨씬 더 가늠하기 어려운 그런 지경으로 가는 게 아닌가 싶다"며 "저는 검찰독재 소위 피아 이분법적인 구분, 우리 편 아니면 적으로 보는 대통령의 소위 검찰관이 통치관으로 연결된 그것이 현재의 민생위기, 경제위기, 외교참사까지도 불러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에 "거기에 대응할 수 있는 사람은 제가 적임이 아닌가 그런 판단을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민주당 돈봉투 의혹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검찰의 기획수사'라고 말하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말 같지도 않은 소리'라고 답한 부분에 대해 박 의원은 "택도 없는 소리. 왜 그렇게 이야기하느냐"라고 반문했다.
박 의원은 "첫 영장이 발부됐다면 그나마 아, 이제 수사가 시작되고 상당한 정도로 입증이 되거나 또 증거인멸 도주 우려가 법원을 설득하고 있구나. 그런데 플리바게닝에 대한 의혹을 받고 있는 거고 왜 시점이 그 시점을 골랐느냐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는 상황에서 영장이 기각됐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판사 앞에서 증거인멸 우려나 사주 우려가 없다라고 보는 거 아니겠느냐. 그런데 법무부 장관이라는 분이 마치 수사 다 끝난 것처럼 모든 걸 다 알고 있는 것처럼 유죄 단정의 그런 취지의 말씀을 하는 것은 본분을 잃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패널 진중권 교수가 '법무부 장관은 검찰들이 정치적 외압을 받지 못하게 방어막을 쳐줘야 되지 않느냐'라고 말하자 박 의원은 "방어막을 그렇게 치면 안 된다. 방어막은 훨씬 더 세련되고 훨씬 더 격조 있게 법무부 장관의 워딩이 따로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야기하는 것은 정치인의 워딩이고 여야 간에 첨예하게 대립되어 있는 말 그대로 국민의힘 의원의 워딩이지 이게 어떻게 법무부 장관의 격조 있는 워딩이느냐"라고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