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1분기 순익 4.9조 ‘역대 최대’…비이자이익 '약진'

KB금융 비이자이익 1조5745억원…전년 8861억 대비 77.7% 성장

신한금융, 전년대비 17.0% 늘어난 1조329억원

하나금융, 52.9% 증가한 7788억원…5년來 ‘최대’

우리금융, 15.5% 성장한 3830억원 비이자이익 달성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지주사가 올해 1분기 기준 총 4조899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비이자이익이 크게 향상된 영향이다.

28일 4대 금융지주의 1분기 실적을 합산한 결과 순이익은 사상 최대치인 4조8991억원에 이른다. 이는 전년동기 4조6026억원 대비 6.4% 성장한 수치다.

KB금융그룹은 전년동기 1조4606억원 대비 2.5% 증가한 1조497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신한금융그룹은 전년 1조4004억원과 비교해 0.9% 감소한 1조3880억원을 시현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전년 9024억원 대비 22.1% 성장한 1조1022억원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달성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전년 8392억원과 비교해 8.6% 늘어난 9113억원을 기록했다.

4대 금융의 실적 견인에는 비이자이익이 확대된 영향이 컸다. 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은 이자이익이 전년대비 늘었지만 우리금융은 줄었다. 비이자이익은 4대 금융 모두 큰 폭으로 성장했다.

KB금융의 1분기 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1% 증가한 2조7856억원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도 전년과 비교해 2.0% 늘어난 2조5401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7.8% 증가한 2조1750억원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은 전년보다 10.% 줄어든 1조9877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의 1분기 비이자이익은 1조5745억원으로 전년 8861억원 대비 77.7% 성장했다. 작년 4분기와 비교해선 289.7% 증가했다. 신한금융의 비이자이익은 1조329억원으로 전년대비 17.0% 늘었다. 전분기 손실에서 이익으로 전환됐다.

하나금융은 전년동기 대비 52.9% 증가한 7788억원 비이자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5년 중 최대치로 그룹의 손익구조 및 체질을 개선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금융도 전년 3317억원에서 15.5% 성장한 3830억원의 비이자이익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