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가장 견실한 자본력 보유 평가 받아... 증권가 ‘최선호주’ 제시

KB금융이 가장 견실한 자본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받으면서 증권가에서 금융권 내 '최선호주'로 떠오르고 있다.

KB금융은 28일 오전 10시경 전 거래일 대비 2.07% 오른 4만9250원에 거래중이다.

신한투자증권은 KB금융의 한층 더 견고해진 펜더멘탈에 주목하면서 목표주가 6만2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근 은행권 실적 동향은 비슷하며 마진 하락과 성장률 둔화 속 자산 건전성은 악화되고 있다는 진단에 따른 것이다.

또한 카드·캐피탈과 같은 금리 경기에 민감한 비은행 계열사의 부실 발생 우려도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의미에서 KB금융을 은행주 내 '가장 편안한 선택지'라고 제시했다.

은경완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KB금융의 금번 실적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보험 회계기준 변화 수혜로 비은행이익 수혜를 확보했다"면서 "차별화 된 마진 흐름도 향후 1~2분기 동안 유지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압도적인 자본력 보유로 주주환원정책 확대는 물론 각종 정부 규제에서도 자유로운 편"이라면서 "높은 이익안전성과 자본적정성으로 프리미엄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KB금융의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대비 2.5% 늘어난 1조5000억원으로 기대 목표지를 상회했다"면서 "상대적으로 대출금리 리프라이싱 효과로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됐고 저원가성 예금 이탈도 진정됐다"고 주목했다.

앞서 미래에셋증권도 지난 11일 보고서를 통해 KB금융의 이익 체력과 수익성 자본력에 주목하면서 주가목표 6만2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금융사 중 '최선호주'로 제시한 바 있다.

박용대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KB금융은 가장 견실한 자본력을 보유했으며 주주환원율이 업계 내 가장 높게 유지될 것"이라면서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 등을 이유로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B금융의 올해 1분기 순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10% 늘어난 3조3600억원이다"면서 "비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15% 감소한 5611억원을 기록했고, 비은행계열사 실적은 연초 우려 대비 선방하고 있으나 아직 제한적인 회복 흐름을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보험은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순익 증가를 예상한다"면서 "증권은 유가증권·파생·외환 등 평가 손실이 일부 회복 중"이라고 부연했다.

미래에셋증권은 KB금융의 올해 연간 배당금 3400원, 주주환원율 33.8%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