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가·고용지표 따라 등락
회사채 발행 5000억원 줄어...크레딧물 수요 감소
일평균 거래량 1조7000억원 감소
◆…자료=금융투자협회(채권정보센터), 해외금리는 코스콤 CHECK
금융투자협회가 10일 발표한 '2023년 4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말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293%로 3월말보다 2.3bp (1bp=0.01%p) 상승했다. 5년물(+1.8bp), 10년물(+2.0bp)도 소폭 올랐다.
협회는 "4월초 우리나라 3월 CPI 상승률(4.2%)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미국 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과 2월 구인건수의 하락세로 미 금리가 하락했다"며 "금통위에서 예상에 부합하게 기준금리가 동결(3.50%)된 후 한은총재의 금리인하 기대에 대한 경계성 발언에도 불구하고 국내 금리는 하락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순 이후 영국의 3월 CPI 상승률(10.1%)이 예상을 웃돌자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이 증폭되며 큰 폭 상승했다"며 "미 실업급여청구건수 증가와 제조업지수 하락 등 경기둔화 신호에 따라 상승분을 되돌리며 금리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고 부연했다.
채권 발행규모는 전월대비 4000억원 증가한 77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통안증권, 금융채 등이 증가하면서 발행잔액은 266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크레딧물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영향으로 전월대비 5000억원 감소한 9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크레딧 스프레드(회사채와 국고채간 금리차)는 변동이 거의 없었다.
4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3조2950억원(62건)으로 전년대비 3100억원 감소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17조8255억원으로 전년대비 7조6955억원 증가했다. 같은기간 참여율은 281%에서 541%로 높아졌다.
수요예측 미매각은 A등급에서 8건, BBB등급 이하에서 1건 발생해 전체 미매각율은 5.4%를 기록했다.
지난달 장외 채권거래량은 영업일 감소 영향으로 전월대비 74조7000억원 감소한 37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1조7000억원 감소한 18조6000억원이었다.
개인은 국채, 특수채, 은행채 등 여러 종류의 채권에 대한 투자수요를 나타내며 4조2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재정거래 유인 지속 영향으로 국채 5조4000억원, 통안증권 3조7000억원 등 총 9조2000억원을 사들였다. 4월말 외국인의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월대비 3조1000억원 증가한 226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금액은 전월대비 9000억원 감소한 3조6000억원이었다. 4월말 기준 CD수익률은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로 하락하다가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소폭 반등해 전월대비 7bp 하락한 3.52%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