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우크라이나 신속 지원"에 관련주 급등세... 삼부토건 등 강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일본히로시마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물품 지원을 약속하면서 국내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오전 10시 40분경 삼부토건은 전 거래일 보다 23.89% 오른 1426원에 거래 중이다. 퍼스텍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3.41% 오른 4855원, HD현대건설기계 역시 3.95% 오른 6만32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서암기계공업(3.95%), 현대에버다임(2.97%) 등도 강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젤렌스티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지뢰제거 장비, 긴급후송차량 등 현재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물품을 신속히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대한민국은 자유와 국제연대, 규범에 입각한 국제질서를 중시한다"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보낸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앞으로도 국제사회와 긴밀한 협력하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외교적, 경제적, 인도적 지원을 포함해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지원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관련주 중 가장 강세를 보이고 있는 삼부토건은 오는 25일 폴란드 바르샤바·크라쿠프 열리는 우크라이나 글로벌 재건 포럼에 초청됐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사업의 규모는 약 1200조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번 포럼에는 대한민국 정부, 국회, 지자체, 기관, 기업을 비롯해 국제기구, EU(유럽연합), NGO(비정부기구) 등이 참여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 전후 복구, 경제·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삼부토건 관계자는 "삼부토건을 통해 향후 우크라이나 전쟁 복구를 위한 토목, 건설 부문 재건을 담당하기 위해 참석한다"며 "건설 분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재건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