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트랙터, 전세계 논밭 갈아엎다..지난해 수출 12억달러

관세청이 31일 발표한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 농업용 트랙터 수출액은 12억45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3.3% 늘었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2019년까지 6억 달러를 밑돌던 수출이 2021년 10억 달러를 돌파한데 이어 2022년 12억 달러를 넘어섰다.올해 들어 4월까지 수출액은 같은 기간 기준 지난해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3억7800만달러로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 관세청은 코로나19에 따른 자택 격리로 소일거리 수요가 증가하고 공급망 병목에 의한 먹거리 자급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소규모 경작을 위한 장비 수요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보면 지난해 트랙터 수출은 소형이 9억2600만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74.1%를 차지했다. 중형은 24.7%를 차지하며 3억200만달러를 수출했다. 특히 소형 트랙터는 일본 추격하며 글로벌 수출시장 1위 도전 중이다.

수출국별로는 미국이 10억600만달러로 전체 수출 가운데 81%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캐나다(5000만달러)가 4%, 호주(4100만달러) 3% 순이었다. 지난해 트랙터를 수출한 국가는 총 74개국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트랙터 수입은 1억3500만달러로 1년전 보다 14.7% 줄었다. 이로써 트랙터 무역수지는 11억9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