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평 SNS
이평은 지난달 31일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23호실에 마련했으며, 발인은 2일 오전 9시다. 서울추모공원을 거쳐 울진추모공원에서 안식을 취할 예정이다.
모델 겸 방송인 이선진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평아. 무슨 말을 해야 너한테 전해질지 너무 늦었다"며 "너에게 자주 연락도 못하고 만나서 맛있는 밥 한 끼도 제대로 못 사주고 시간만 흘려보냈다"고 애도를 표했다.
이어 "사실 너 많이 아파졌을까 봐 두려워서 겁쟁이라서 연락을 피한 적도 있어. 미안하다"며 "바보 같은 나를 용서해 줘. 이렇게라도 너가 가는 길 외롭지 않았으면 하고 글을 써보지만, 이또한 잘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구나"라고 자책했다.
그러면서 "평아. 부디 그곳에선 아프지 말고 더 웃으며 행복해라. 나중에 꼭 만나자. 미안하다 평아. 사랑한다 평아"라고 썼다.
이선진은 "오랫동안 암투병으로 많이 아팠다. 아픈데도 런웨이도 서고 모델 일을 하며 너무도 행복해했었다"며 "모델로써 멋진 모습만 기억되고 싶다고 아픈 거 사람들이 아는 거 싫다고 해서 아픈 평이를 주변에 알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최고의 모델 이 멋진 후배를 위해 많은 분들이 고인 가시는 길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18세에 모델로 데뷔한 이평은 앙드레김을 비롯해 이상봉, 조명례, 박춘무, 이경원, 곽현주 등의 패션쇼 무대에 섰다. 2016년 '제31회 코리아 베스트 드레서 스완어워드여자모델부문', '아시아 美 어워즈 모델상' 등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