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사금융 조심하세요"...출근길 지하철역서 피해예방 홍보

공항·KTX역·지하철역 통해 불법사금융 피해예방 집중 홍보

금감원, 한국공항공사·한국철도공사·서울교통공사와 협업

금융감독원이 하루 평균 800만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출·퇴근시간에 반복적으로 이용하는 서울시 지하철을 활용해 불법사금융 피해예방 집중홍보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최근 SNS를 통해 코인 투자를 유도한 후 자금을 편취하는 불법 유사수신업체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올해 1~3월 신고건수는 59건으로 전년대비 1.5배 증가했다.

가족·지인 등 제3자에게 채무사실을 공개하겠다며 채무자를 협박하는 불법 채권 추심업체도 432건 신고돼 1년새 2.3배 늘었다.

이에 금감원은 5일부터 공항·KTX역·지하철역 내 대형 전광판, 홍보 게시판 등을 활용해 불법사금융 피해 예방을 위한 대국민 홍보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서울교통공사와 공동으로 지하철역(275개) 승강장 내 게시판을 통해 '채무자 대리인 지원' 서비스에 대해 안내한다. 행선안내 게시기(120개 역사)를 활용해 불법 채권추심 관련 유의사항 문구도 송출한다.

한국공항공사·한국철도공사와는 국내 공항(11개) 및 KTX 열차(4개 역사)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공항·역사 내 대합실 등 이용객들이 대기 중에 수시로 접할 수 있도록 대형 전광판을 통해 주기적으로 불법 유사수신 피해 예방 동영상을 내보낸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대 1600만명에 달하는 국민들이 불법사금융 피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