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어박스, 성북미디어문화마루 밋업서 미디어아트 전시

쉐어박스가 이달부터 성북미디어문화마루 앞 기둥형 대형 LED 구조물 'Meet-up(밋업)'에서 현대 도시의 풍경을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전시를 진행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밋업은 작년 12월부터 다양한 인터렉티브 미디어 콘텐츠를 선보이며 지나가는 시민과의 상호작용을 시도 중으로 이번 콘텐츠는 전시의 형태를 빌려 좀 더 예술적인 실험으로 진행된다.

밋업 외벽에 상영되는 'Scene of City - 도시풍경展'은 성북구 성신여자대학교 조소과 학생들과 조소과 교수인 정정주 작가의 참여로 이뤄졌다.

쉐어박스는 "4명의 작가는 각각의 시선으로 현대 도시의 풍경을 재해석한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작품은 3D 애니메이션을 활용해 화려하면서도 키치하고 그로테스크한 영상미를 표현한다"면서 "맞춤 사운드까지 어우러져 시각 경험뿐 아니라 공감각적 인상을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소 다가가기 어려운 현대 미디어 작품을 지나가는 거리에서 가볍게 마주함으로써 보행자들의 굳어 있는 말초신경을 깨워주고 이전에 느껴보지 못한 낯선 감각을 유쾌하게 선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시는 다음달 15일까지 산발적으로 진행된다. 모션인식을 감지하는 참여형 게임 콘텐츠도 함께 진행되며 밋업 콘텐츠 내 QR 코드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QR 코드를 인식하면 다양한 인터렉션 콘텐츠를 선택해 향유할 수 있다.

미디어마루 LED 테스트베드 사업인 밋업은 서울산업진흥원의 서울시 산학연 협력사업(테스트베드 서울 실증지원 사업)으로 수행되고 있다. 내달 15일이 마지막으로 성북미디어문화마루를 떠나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고 있다.

쉐어박스 관계자는 "성북구 주민들에게 다양한 미디어 상호작용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을 바탕으로 더 많은 지역에서 밋업을 선보일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다양한 지역, 기관, 기업과 협업을 통해 각 지역의 랜드마크 전시물로 밋업이 확장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쉐어박스는 최근 상암 본사에 XR쇼룸을 열었으며 일본 도쿄 IT WEEK에 참여한 바 있다. 프랑스 파리 K-EXPO와 두바이 중동 기술교류회 등을 통한 글로벌 해외 진출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