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방정부 재정 적자, 1년간 2조달러 넘어…GDP의 8.1%

팬데믹 이전보다 두 배 이상 늘어

지난 1년간 세수 GDP의 19.6에서 17.2%로 감소

미 연방정부의 재정 적자가 지난 한 해 동안 2조 1천억 달러(약 2,717조 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팬데믹 이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11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책임 있는 연방 연방예산위원회(CRFB)'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적자가 확대됨에 따라 지출과 수입을 맞추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정책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지난 1년 연방정부의 적자가 미 국내총생산(GDP)의 8.1%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과거 평균인 2.5%보다 세 배 이상 높고 2019년보다 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이어 CRFB는 연방정부의 지난 5월의 적자가 2천 360억 달러(약 305조 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월 대비 재정 지출이 11% 증가하고 세입이 6% 감소함에 따라 1,700억 달러(약 219조 원) 늘어났다.

미 연방정부의 지출은 지난 12개월 동안 GDP의 약 25.3%에 달한 반면 세수는 지난해 19.6%에서 올해 17.2%로 감소했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지난주 월 예산 보고를 통해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2023 회계연도의 첫 8개월 동안 재정적자가 1조 2천억 달러(약 1,551조 2천억 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350억 달러(약 950조 원) 증가한 것이다.

CBO는 2023 회계연도에 대한 재정 적자가 총 1조 5천억 달러(약 1,939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나 세입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지출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추정치가 추후 수정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