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시아타임스
아시아타임스는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첨단 무기들을 앞세워 공세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러시아의 제1 방어선에서 매우 멀리 떨어져 있으며 소모전을 펼치는 러시아군 전략에 말려들고 있다고 14일 보도했다.
현재 러시아의 방어선은 매우 견고한 상황으로 지금까지의 러시아 전략은 우크라이나가 가진 전략물자를 소모하도록 만듦으로써 천천히 군대를 분쇄하고 체계적으로 전멸할 수 있는 가마솥을 형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는 발표를 통해 러시아의 탄약이 바닥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며칠간 계속된 악천후로 전투기가 이륙하지 못하고 포탄 발사도 어려웠던 상황에서 나온 발표로 해석된다.
어쨌든 현재 러시아는 본토와 연결되는 모든 도로를 완전히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군수생산이 고갈되지 않는 한 물자 보강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 군사전문가들의 견해이기도 하다. 이를 증명하듯 러시아는 키이우를 포함한 여러 지역에 동시다발적 공습을 감행했다.
일부 타격 지점은 우크라이나의 군사령부와 탄약고, 석유저장고, 윤활유 보관소 등에 집중되었다. 대반격 작전에서 후퇴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군은 바흐무트 측면을 공격하는데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주장이 현실과 괴리가 있다 하더라도 긍정적인 내용만 발표할 필요가 있을 수 있다. 대내용 선전, 선동의 강화는 대규모 공세 작전의 틀 내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인정되기 때문이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제4 포병여단, 예거여단, 제82 공급여단, 제3 전차여단과 함께 헤르손에서 차출한 1개 여단 및 추가로 증파된 다른 여단들까지 가세하는 마라크리브카 정착촌 확보를 위한 브레미우카 전술 교두보에 공격을 집중했다.
이에 러시아는 그들 병력의 일부만을 투입, 수적 열세와 함께 안개와 비가 심해 공중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우크라이나군을 물리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기상여건이 개선되면서 항공작전(헬리콥터, 드론, 전투기)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한다.
현재 전투는 진행 중이며 우크라이나의 미사일(미국이 지원한 하이마스) 공격으로 러시아 제35 연합군 참모총장 세르게이 고랴체프 소장이 사망했다. 지휘소 타격에는 인근 해상 상공에 떠 있었던 미국과 영국 정찰기가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러시아 군인들은 우크라이나군이 엔진이 작동 중인 채로 버리고 도망친 독일이 지원한 레오파드(A4 또는 A6) 전차를 노획한 사진을 공개했다. 이는 진행 중인 전쟁의 양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결과물로 해석된다.
이밖에도 미국이 공여한 브래들리 전투 장갑차도 포획했다. 이를 노획한 군인의 주장과 간단한 영상이 게시되었지만, 장소와 시간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전장에서는 우크라이나의 야만적 범죄행위가 러시아 드론 영상으로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영상에는 4명의 우크라이나 병사가 대열을 이탈해 부상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다가가는 것을 본 우크라이나군이 브래들리 장갑차를 보내 부상자와 함께 4명의 병사를 깔아뭉개는 장면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상대를 교란하기 위한 선전, 선동과 개별, 혹은 진영, 국가별 목적과 이익, 관점과 시각의 차이에 따른 보도와 관측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전쟁의 양상을 짐작하기 어렵게 만드는 가운데 참혹한 살육이 묻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