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보기 드문 파월의 연성발언에 강세 지속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되 속도를 완만히 하겠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랠리에 나선 비트코인 가격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1일(현지시간) 하원 금융 서비스 위원회 증언을 통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되면서 목표치 2%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갈 길이 아직 멀었다고 말해 추가적 인상을 시사했다.

이러한 발언은 연준이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동결한 후 일주일 만에 나온 것으로 동결을 발표하면서 올해 2회, 25bp 추가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신호를 보낸 바 있다.

그는 "우리가 얼마나 멀리 왔는지를 감안할 때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지만, 더 완만한 속도로 인상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라며 초기에는 인상 속도가 중요했지만, 지금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며 "연말까지 금리를 '다소'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혀 이전과 같은 급격한 금리 인상 속도나 인상 폭은 없을 것을 암시했다.

파월의 보기 드문 비둘기파적 발언에 비트코인 시장은 어제의 강세를 계속 이어가며 22일 오후 2시 45분 현재 전일 대비 5.05%, 일주일 전 대비 21.4% 급등한 3만 279달러(3918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가상화폐 전략가 제이슨 피찌노는 강세 패턴이 강력하게 나타나고 있어 추가 랠리로 이어질 수 있다며 "비트코인이 여전히 강세에 있다"라며 "이전 조정 장세는 랠리를 앞두고 유동성 물량을 최대한 끌어내려는 움직임으로 파악된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