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리락 효과에 상한가
상반기 5배 넘게 급등
한솔케미칼 수혜 예상
엑스페릭스 주가가 23일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엑스페릭스는 올해 상반기 경영진 교체 및 화학 사업 진출 기대감으로 주가가 연초부터 지난 22일까지 5배 넘게 급등한 기업이다.
엑스페릭스 주가는 23일 코스닥시장에서 오후 12시 40분 기준 29.93% 상승한 1만5150원을 기록 중이다.
엑스페릭스는 이날 무상증자 권리락이 발생했으며 기준가격은 1만1600원이라고 공시했다. 지난 22일 1주당 8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엑스페릭스 주가가 이날 무상증자 권리락 발생으로 갑자기 하락해 과거에 비해 저렴해지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엑스페릭스는 지난 6월 9일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6월 26일 기준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에 대하여 1주당 6주의 신주를 배정할 방침이다.
엑스페릭스의 주식수는 7월 21일부터 기존 305만4020주에서 2137만8140주로 7배 증가한다.
엑스페릭스의 상장예정 주식수 1832만4120주는 권리락 당일부터 존재하는 것으로 여겨지며, 신규상장일에는 상장주식수 정보만 바뀐다.
기업이 무상증자를 진행할 때 주가가 권리락일에 단기 급등했다가 신주상장일에 가서는 도로 하락할 우려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무상증자를 한다고 기업의 실질 가치는 올라가지 않는다"며 "무상증자를 동원해 주가 급등락이 발생하는 투기적인 매매에 동참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엑스페릭스는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에서 알에프세미, 에코프로에 이어 주가 급상승 종목 3위를 기록했다.
엑스페릭스의 경영권은 최근 한솔케미칼 회장이 최다출자자로 있는 조합으로 넘어갔으며, 이 때문에 엑스페릭스의 화학 사업 진출 시 수혜가 예상된다.
엑스페릭스 주가는 올해 초 1만4800원에서 6월 22일 8만1600원으로 5배 넘게 급등했다. 3월까지 1만5000원 근처에 머무르다가 4월 들어 크게 폭등했다.
엑스페릭스는 지난 4월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5월 임시주총에서 대표이사 포함 경영진을 물갈이하고 상호를 변경했으며, 정관을 변경해 화학공업제품 제조업을 신규사업으로 추가했다.
엑스페릭스의 최대주주는 글로벌원-윈드윈신기술투자조합1호이며 보유 중인 지분율은 총 19.03%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슈프리마에이치큐는 2대 주주로 내려왔다.
글로벌원-윈드윈신기술투자조합1의 최다출자자는 조동혁 한솔케미칼 회장(조합 지분율 46.53%)이며, 이밖에 주요출자자는 윤상철 엑스페릭스 대표이사(조합 지분율 45.63%)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