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완화·국제유가 안정화 등 자동차 운행 늘어나면서 車 보험 손해율 증가
손보사 빅5 5월 손해율 76.9%로 나타나... 전년 比 0.6%p 상승
집중호우 및 장마철 침수 예상되면서 손해율 점차 증가할 것으로 우려
◆…사진=조세일보 그래픽
올해 코로나19 완화 및 국제유가 안정화 등에 따라 자동차 운행이 늘어나면서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올라가고 있다.
특히, 5월 어린이날·석가탄신일 등 공휴일 영향에 따라 차량 운행이 증가하면서 손해율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손보사들은 보통 80% 내외를 적정손해율로 보고 있다.
23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5대 손해보험사(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메리츠화재)의 지난달 손해율은 76.9%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76.3%)와 비교하면 0.6%포인트(p) 높은 수치다.
보험사별로 보면 삼성화재의 지난달 손해율은 77,1%로 전년 동기 대비 1.0%포인트(p) 높아졌다. DB손보는 0.1%p 높아진 76.9%, KB손보는 0.8%p 오른 76.8%로 나타났다.
메리츠화재는 2.3%p로 가장 많이 올라 76.5%로 집계됐다. 반면 현대해상은 지난해보다 1.4%p 낮아진 77.1%의 손해율을 기록했다.
보험업계에서는 5월 가정의 달 등으로 인한 차 운행량 및 사고 건수 증가로 전월 대비 소폭 손해율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7~8월에 '슈퍼엘니뇨'로 인한 집중호우 및 장마철 침수 등이 예상되면서 손해율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우려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조세일보와의 통화에서 "현재 자동차보험의 적정손해율을 크게 넘지 않아 흑자를 보고 있으나 본격적인 장마철에는 침수 피해로 인한 손해율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비상팀'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