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28일 장중 4만원 돌파
올해 상반기 80% 상승세
개인 1454억원 순매수로 상승 견인
삼성證, "그룹 내 철강·2차전지소재
사업서 역할 강화... 기업가치 증대"
포스코인터내셔널 주가가 28일 장중 4만원을 돌파했다. 포스코 그룹 내 핵심 사업인 철강 및 2차전지소재 사업에서 역할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투자 심리가 달궈진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1시 9분 기준 전날 대비 4.24% 상승한 4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000년 12월 설립되었으며 해외 네트워크와 마케팅 역량을 기반으로 트레이딩을 비롯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는 종합상사다. 올해 1월 포스코에너지와의 합병을 통해 LNG사업의 전 가치사슬을 완성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주식 가격은 올해 상반기에 80% 넘게 올랐다. 지난 1월 2일 2만1600원으로부터 6월 27일 3만8950원까지 80.32% 상승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상반기 주가 상승세는 개인의 순매수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개인은 국내 증시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 주식을 1454억원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그룹 내 다른 회사와 비교했을 때 상반기 주가 상승률이 중간 수준에 속했다.
포스코그룹주의 상반기 주가상승률은 각각 포스코엠텍(+217%), 포스코퓨처엠(+91%), 포스코인터내셔널(+80%), 포스코스틸리온(+71%), 포스코홀딩스(+48%) 순으로 나타났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그룹 내에서의 역할이 강화됨에 따라 기업 가치가 증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그룹의 철강 사업 지속을 위해 브릿지 연료인 LNG의 가치 사슬 일원화와 향후 블루·그린수소로 이어지는 장기적인 친환경 에너지 확보까지 전담할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차전지 소재 사업에서도 일정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며 "탄자니아 흑연 광산 개발 투자의 대가로 얻게 될 천연흑연 물량을 포스코퓨처엠에 장기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포스코의 전기강판 제조 능력에 기반한 구동 모터코아 사업의 꾸준한 수주 확대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또다른 성장 축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