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7.0 원 오른 1307.3원 마감

원·달러 환율이 올랐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개선되면서 하락 출발했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파월 의장의 유럽중앙은행(ECB) 연설을 앞두고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7.0원 오른 1307.3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9원 하락한 1299.6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소폭 내리며 1300원대 중반에 거래를 마쳤다.

27일(현지시각) 미국의 6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109.7로 발표됐다. 이는 전월 102.5, 시장전망치 104를 모두 큰 폭으로 상회한 수치다.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 상황 지수는 155.3로 나타났다. 현재 경제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소비자는 23.7%에 달했다. 일자리가 충분하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46.8%로 나타났고 일자리를 얻기 어렵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12.4%에 그쳤다.

단기에 대한 소득, 사업, 노동환경에 대한 기대 역시 개선됐다. 미래 단기 기대 지수는 전월 71.5에서 79.3까지 상승했다. 다만 컨퍼런스보드는 기대지수가 80을 지속적으로 하회하고 있어 내년 경기침체 우려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 박수진 연구원은 "연준은 금일 가상의 스트레스 상황(침체)에서 은행이 얼마나 잘 버틸 수 있는지에 대한 테스트 결과를 주식시장 마감 후 공개할 예정이다"며 "또한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업인 마이크론 3분기 실적 발표와 ECB 포럼에 참석한 파월 의장 발언도 예정되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