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몇분기 동안 바닥 칠 것…中 시장 위한 큰 배당”
◆…테슬라의 2분기 차량 인도 수가 가격 인하 효과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사진 로이터>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2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4~6월 2분기에 시장 추정치를 넘어선 46만 6,140대를 인도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83% 증가한 것이며 전 분기보다 10% 늘어난 수치다.
이는 또한 시장 예상치인 44만 5천 대를 2만 1천여 대나 웃돈 수치다. 로이터통신은 분석가 9명을 인용, 테슬라가 2분기에 전기차를 최소 43만 9,875대, 최대 45만 대 인도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테슬라의 이 같은 수요 급증은 가격 인하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지난해 말부터 중국을 필두로 가격을 인하했다. 이에 따라 1분기에도 인도된 차량은 전년 동기 대비 36%까지 증가했으나 영업 이익률은 불과 11.4%로 전년 동기 대비 19.2%까지 떨어졌다.
당시 머스크는 치열해지는 전기자동차 경쟁에서 이익보다 판매 성장을 우선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웨드부시 증권의 분석가 댄 아이브스는 "가격 인하는 테슬라의 현명한 움직임이었고 특히 중국 시장을 위한 큰 배당금이었다"고 평가했다.
2분기에 테슬라는 북미 시장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중국 시장에서도 시장 리더 비야디(BYD)와의 치열한 경쟁에도 불구, 역대 최고치인 15만 5000대를 팔았다. 이는 1분기보다 13% 증가한 수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