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美·유럽 중심 전기차 성장 수혜"
가격 인하 정책으로 2분기 수요 증가
경기 둔화 이슈 커질 시 변동성 유의
◆…[사진=로이터 제공]
대신증권은 3일 테슬라에 대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본격화될 전기차 산업 성장에 따른 수혜가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6달러를 제시했다.
테슬라는 글로벌 1위 전기차 기업으로 전기차 및 전기차 리스, 부품, 크레딧,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글로벌 BEV(배터리 기반 순수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량 기준 1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BYD는 12.6%의 점유율로 2위를, 폭스바겐 그룹은 7.9%의 점유율로 3위를 기록했다.
서영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전기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며 "이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져 글로벌 1위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의 수혜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테슬라는 수직계열화와 규모의 경제, 로봇, 제로 마케팅 비용에 기반해 경쟁사 대비 높은 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가격 인하 시 수익성 지표는 하락하겠지만 전기차 시장 지위는 공고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테슬라의 가격 인하 정책으로 지난 2분기 테슬라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등 외신은 2일(현지시간) 테슬라의 2분기 차량 인도량이 46만6000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4만5000대를 뛰어넘는 수치다.
그는 "포드, GM 등 기존 완성차 기업들이 테슬라의 충전 네트워크를 사용하기로 합의한 이후 12개월 선행 P/E가 63배 수준까지 상승했다"며 "테슬라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지만 경기 둔화 이슈가 커질 경우 높은 밸류에이션에 다른 변동성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