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수조물 먹방으로 해결될 문제 아냐”
류호정 “정치가 망한 시간… 한국 정치 압축”
박성민 “한국 독자적 검증 필요할 것”
◆…지난달 30일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국내 수산물 안전성을 강조하는 릴레이 '횟집 투어'에 나선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이 시장을 둘러보던 중 수산물이 담긴 수조 속 바닷물을 손으로 떠마시고 있다. [사진 = 유튜브 'KBS News' 채널 영상 갈무리]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최종보고서를 내놓은 이후 여·야 간 극명한 대립 시국에 대해, 청년 정치인들이 "정치인들이 개그맨과 경쟁하고 있다", "총체적으로 정치가 망한 과정" 등을 언급하며 혹평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전 청년최고위원은 5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정치권 갈등을 두고 "여·야 정치인들이 정치인들 간 경쟁을 하지 않고 개그맨들과 경쟁하고 있다"라고 직격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어 "후쿠시마 오염수 사태는 '수조물 먹방' 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며 "오히려 국민들은 정치인들의 이러한 행보를 보고 '도대체 뭘 하나', '세상이 요 지경'이라는 등 혹평을 하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국민의힘 김영선 의원이 지난달 30일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횟감 생선이 들어가 있는 수조 속 물을 떠마시며 일으킨 '횟집 수조물 먹방' 논란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핵 오염수 방류도 시작 안 했는데 노량진 수조 물을 맨손으로 떠마시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수조 속의 생선들도 황당했을 것"이라고 직격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국민 불안감과, 국민들과 정치인들 간 괴리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여·야가 끊임없이 토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서 언급된 원자력 전문가, 의학 전문가, 과학 전문가 등을 모두 모셔서 이야기해볼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밝혔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IAEA의 최종보고서 이후 여·야 간 대립이 더욱 심화된 상황을 두고 "총체적인 상황을 보면, 우리 정치가 망하는 과정을 보여준 게 아닌가 싶다"고 혹평했다.
류 의원은 "후쿠시마 건에서 정치는 어떤 갈등을 봉합하지도 못했고 문제를 해결한 것도 아니었다"라며 "국민들의 불안이 쟁점이었음에도 어느 쪽도 이를 해소하지 못한 채 여·야 서로 달려나가기만 하지 않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인류사에서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는 처음인 만큼, 국제적인 안전기준이 있다고 한들 미래를 예상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한국 정부가 전문가들의 결론만 가지고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은 IAEA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국제기준 부합' 결론을 낸 것을 두고 "지난 2015년경 IAEA가 후쿠시마 원전사고에 대한 보고서를 만들 당시 IAEA와 일본 간 해양 방류에 대한 교감이 이뤄진 상태였다는 보도가 있다"라며 "한국의 독자적인 검증이 한 번 더 필요하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쨌든 IAEA의 보고서가 나온만큼 내용을 존중하되, ALPS(다핵종제거설비)에 대한 검증이 필요해 보인다"라며 "현재 IAEA의 보고서에는 ALPS 성능에 대한 검증이 빠져 있다는 것이 맹점"이라고 지적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지난 4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전달한 IAEA 최종 종합보고서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건에 대해 '국제기준 부합'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IAEA 측의 해당 내용 발표 직후, 국민의힘은 강민국 수석대변인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괴담 정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성 검증 못한 깡통 보고서"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전 청년최고위원은 5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정치권 갈등을 두고 "여·야 정치인들이 정치인들 간 경쟁을 하지 않고 개그맨들과 경쟁하고 있다"라고 직격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어 "후쿠시마 오염수 사태는 '수조물 먹방' 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며 "오히려 국민들은 정치인들의 이러한 행보를 보고 '도대체 뭘 하나', '세상이 요 지경'이라는 등 혹평을 하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국민의힘 김영선 의원이 지난달 30일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횟감 생선이 들어가 있는 수조 속 물을 떠마시며 일으킨 '횟집 수조물 먹방' 논란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핵 오염수 방류도 시작 안 했는데 노량진 수조 물을 맨손으로 떠마시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수조 속의 생선들도 황당했을 것"이라고 직격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국민 불안감과, 국민들과 정치인들 간 괴리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여·야가 끊임없이 토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서 언급된 원자력 전문가, 의학 전문가, 과학 전문가 등을 모두 모셔서 이야기해볼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밝혔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IAEA의 최종보고서 이후 여·야 간 대립이 더욱 심화된 상황을 두고 "총체적인 상황을 보면, 우리 정치가 망하는 과정을 보여준 게 아닌가 싶다"고 혹평했다.
류 의원은 "후쿠시마 건에서 정치는 어떤 갈등을 봉합하지도 못했고 문제를 해결한 것도 아니었다"라며 "국민들의 불안이 쟁점이었음에도 어느 쪽도 이를 해소하지 못한 채 여·야 서로 달려나가기만 하지 않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인류사에서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는 처음인 만큼, 국제적인 안전기준이 있다고 한들 미래를 예상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한국 정부가 전문가들의 결론만 가지고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은 IAEA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국제기준 부합' 결론을 낸 것을 두고 "지난 2015년경 IAEA가 후쿠시마 원전사고에 대한 보고서를 만들 당시 IAEA와 일본 간 해양 방류에 대한 교감이 이뤄진 상태였다는 보도가 있다"라며 "한국의 독자적인 검증이 한 번 더 필요하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쨌든 IAEA의 보고서가 나온만큼 내용을 존중하되, ALPS(다핵종제거설비)에 대한 검증이 필요해 보인다"라며 "현재 IAEA의 보고서에는 ALPS 성능에 대한 검증이 빠져 있다는 것이 맹점"이라고 지적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지난 4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전달한 IAEA 최종 종합보고서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건에 대해 '국제기준 부합'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IAEA 측의 해당 내용 발표 직후, 국민의힘은 강민국 수석대변인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괴담 정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성 검증 못한 깡통 보고서"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