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정상회담…후쿠시마 '처리수' 방류 문제 나올 수도 있다"
"우크라이나 방문 계획 없어"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리투아니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및 폴란드 방문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폴란드 국빈 방문을 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6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7월 10일부터 12일까지 리투아니 빌뉴스를 방문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 부부는 10일 밤에 빌뉴스에 도착, 11일 나토 사무총장 면담을 시작으로 네덜란드, 노르웨이 등 5개 이상의 국가 정상들과 연쇄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12일 오전 윤 대통령은 일본, 호주, 뉴질랜드 정상들과 별도 회동을 가질 예정"이라며 "이번 AP4 정상회담은 윤 대통령의 사회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윤 대통령은 리투아니아 방문의 주된 목적인 나토 동맹국 파트너국 정상회의 참석해 31개 나토 동맹국 그리고 EU 스웨덴 등 인도태평양 지역 파트너국 정상들과 우크라 전쟁, 나토와 인-태지역 협력에 대해, 그리고 신흥 안보 위협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12일 저녁 폴란드로 이동해 바르샤바 도착 직후 동포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13일에는 폴란드 대통령궁에서 개최되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다. 이후 폴란드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폴란드 공동언론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계기로 10개 이상의 양자회담을 갖고 부산엑스포 유치 외교를 본격적으로 가동할 것"이라며 "경제 공급망 협력 네트워크를 확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일 정상회담이 조율중이라고 했는데, 일본쪽에서 오염수 방류에 대해 설명할 것이란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전달할 예정'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일 정상회담이 현지에서 성사된다면 후쿠시마 처리수 방류 문제가 나올 수도 있다고 본다"고 예상했다.
그는 "다만 그동안 일본 총리가 일본 국민의 건강과 안전, 주변 가까운 이웃들과의 신뢰, 우려 해소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해서 그런 입장에서 일본의 어떤 언급있다면 윤 대통령으로서는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는 입장 하에 필요한 말씀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은 인도적 지원의 범주에서 지난번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요구했던 물자들을 수송 중에 있고 지원 중이라고 밝히면서도 전황이 복잡한 만큼 우크라이나에 맞는 지원을 식별하면서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별도로 방문하거나 정상회담 일정은 계획에 없다고 선을 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