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긍정 38%, 부정 54%
정당지지도…국민의힘 33%, 더불어민주당 32%
내년 총선 기대…여당 다수 당선 38%, 야당 다수 당선 50%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서초구 플로팅아일랜드 컨벤션홀에서 열린 청년정책 점검회의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 조사보다 소폭 상승한 38%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정평가는 54%로 지난 조사보다 소폭 하락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7월 4일~6일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7월 1주차 정례 여론조사(응답률 13.8%,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설문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8%,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4%로 나타났다.
◆…[사진=한국갤럽]
최근 20주 동안의 직무 수행 평가 중 2월 4주차, 5월 3주차 조사에서 긍정 평가가 37%를 기록한 바 있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38%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도 3월 1주차, 5월 4주차 조사에서 55%를 기록했으나, 이번 조사에서 54%로 최저치를 찍었다.
긍정 평가 이유로 '외교'를 20%로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다음 '결단력/추진력/뚝심', '국방/안보', '노조 대응'(이상 6%), '공정/정의/원칙', '주관/소신', '부정부패·비리 척결'(이상 4%), '변화/쇄신', '서민 정책/복지', '신뢰감/책임', '경제/민생', '전 정권 극복'(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17%로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외교'(13%), '독단적/일방적'(10%), '경제/민생/물가', '일본 관계'(이상 5%), '소통 미흡',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통합·협치 부족', '교육 정책'(이상 4%),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서민 정책/복지'(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번 주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서 '외교' 언급이 줄었고,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후쿠시마 방류 문제'가 1순위로 부상했다. 앞서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4일 후쿠시마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내용의 종합 보고서를 발표했고, 대통령실이 IAEA 보고서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힌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은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달부터 30%대 중반, 부정률은 50%대 중후반에 머물며 각각의 평가 이유 내용만 조금씩 달라져, 대통령에 대한 전반적 태도 변화를 이끌 만큼 영향력 있는 사안은 부재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한국갤럽]
지난 조사에 비해 국민의힘은 33% 동률을 유지했고, 더불어민주당은 2%포인트 하락(34%→32%)했다.
한국갤럽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대 정당 비등한 구도가 지속되고 있다. 주간 단위로 보면 진폭이 커 보일 수도 있으나, 양당 격차나 추세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 내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제22대 총선에서 여야 중 어느 쪽의 당선을 기대하는지 설문한 결과,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38%,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 50%로 나타났다.
성향 중도층에서 여당 승리(32%)보다는 야당 승리(55%) 쪽으로 쏠렸다. 무당층에서도 52%가 야당 승리를 원했고, 여당 승리는 20%에 그쳤으며 28%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주 양대 정당 지지도는 비슷하지만, 선거 전제하에서는 꽤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5% 포함) 방식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